중보기도(3)

홍삼열 0 2,544 2019.05.07 12:27

느헤미야의 기도는 중보기도의 좋은 예가 된다. 느헤미야가 이스라엘 민족의 죄를 용서해달라고 기도할 때 “그들”이 죄를 지었다고 하면서 용서를 구하지 않았다. “우리”가 잘못했으니 “우리”의 죄를 용서해달라고 기도했다. “이제 종이 주의 종들인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오며 우리 이스라엘 자손이주께 범죄한 죄들을 자복하오니 주는 귀를 기울이시며 눈을 여시사 종의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범죄하여 주를 향하여 크게 악을 행하여.(느헤미야 1:6-7).

 

요한복음 8장에 보면 음행하는 현장에서 붙잡혀온 여인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남자들이 그녀를 잡아다가 예수님 앞에 던져놓았다. 그때 예수님이 그 남자들에게 뭐라고 말씀하셨나? 죄 없는 사람이 먼저 돌을 들어 치라고 말씀하셨다. 성경에는 그냥 “죄 없는 사람”이라고 되어 있지만, 그 말을 듣는 남자들은 간음의 죄가 전혀 없는 사람, 행동의 차원뿐만 아니라 마음의 차원에서도 간음의 죄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 먼저 돌을 들어서 치라는 말로 들었을 것이다. 간음의 죄, 과연 그 여인만의 문제일까? 그 여인만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돌을 들어 칠 수 있다. 그러나 나도 어느 정도 그 죄에 동참하고 있다고 인정하는 사람은 분명히 그녀의 행위는 죄라고 지적할 수 있어도 돌을 들어서 그녀를 죽일 수는 없다.

 

누가복음 13 1절 이하에 보면 타인의 죄 때문에 살해당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어떤 갈릴리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전에 와서 제사를 드리고 있었는데 빌라도가 그들을 죽여서 그들의 피가 제물에 섞이는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또 누군가가 실로암 망대를 건축했을 텐데 그것이 부실공사였는지 갑자기 그 망대가 무너져서 그 밑에 있던 18명의 사람들이 치어 죽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셨는가? 그렇게 죽은 사람들의 몰락을 보면서 나 자신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죄인이어서 죽었고 나는 죄인이 아니어서 살아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나도 그 시간에 그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이고, 그랬다면 나는 죽고 그들은 살아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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