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성도는 남의 일에 참견하지 않는가?(4)

홍삼열 0 2,990 2019.02.26 11:35

한편, 남의 일에 섣불리 참견하지 말아야 할 때가 있다. 데살로니가교회에는 일하지 않고 게으름을 피우면서 이집 저집 돌아다니며 말을 전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 경우는 성도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우리가 들은즉 너희 가운데 게으르게 행하여 도무지 일하지 아니하고 일을 만들기만 하는 자들(περιεργαζομνους, busybodies)이 있다 하니 이런 자들에게 우리가 명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권하기를 조용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먹으라 하노라”(데살로니가후서 3:11-12). 이들이 정확히 무슨 이유로 일하지 않고 한담하며 돌아다녔는지 본문에는 나와 있지 않다. 그러나 추측할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의 재림 직전에 있을 것으로 예언된 마지막 환난이 이미 자신들에게서 일어났다고 믿고서 예수님이 이미 어딘가에 재림하셨을 것으로 생각하든지 아니면 내일 모레 재림하실 것으로 생각했을 수 있다. 그런 사람들에 대한 바울의 처방은 아주 강경하다. 아직 예수님이 재림하신 것이 아니니 그들에게 자기 손으로 일해서 양식을 먹으라고 권하고(3:11~12), 이것을 거부하거든 그를 멀리하고 그 사람을 지목하여 사귀지 말고 그를 부끄럽게 하라(3:6,14)는 것이다.

잠언 18 8절에 보면 “남의 말하기를 좋아하는 자의 말은 별식과 같아서 뱃속 깊은 데로 내려가느니라”라고 하였다. 이 말씀이 이해가 되는가? 이 말씀이 이해가 안 되는 사람은 남에 대해서 나쁜 말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사람이다. 남에 대해 나쁜 말을 한 적이 있는 사람은 여기서 말하는 “별식”이 뭔지를 안다. 뒤에서 남 이야기를 하면 너무나 재미있고 맛있다. 인간의 기본 죄성이 여기서 드러나는 것이다. 우리의 입은 죄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특별히 조심하지 않으면 남에 대해 나쁜 말을 하게 되어 있고, 그러면 파괴적인 일을 하게 된다. 하나님은 우리가 입으로 남을 세워주고 도와주기를 기대하시는데 우리는 도리어 그것을 나쁜 의미에서 남의 인생에 개입해서 그를 죽이는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래서는 안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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