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성도는 남의 일에 참견하지 않는가?(3)

홍삼열 0 2,505 2019.02.26 11:29

셋째로 성도가 해야 할 일은 연약한 자를 돕는 것이다. 신앙생활 하다 보면 매일 희망에 넘치고 힘이 나는 것이 아니다. 어떤 때는 영적으로 육적으로 탈진상태에 빠질 때가 있다. 그럴 때 주변에서 나를 이해해주고 붙들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얼마나 큰 힘이 되는가? 우리는 교회에서 서로 그런 일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로마서 15 1절에 “우리 강한 자가 마땅히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고 갈라디아서 6:2절에서도 “너희가 짐을 서로 짐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의 법을 성취하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주변에 힘들고 지쳐서 탈진해 있는 사람들이 있을 때 그들을 모른 척하지 말고 그들에게 다가가서 위로해주기를 바란다. 무거운 짐을 함께 져주기를 바란다. 그럴 때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게 된다.

넷째로 오래 참고 서로 원수를 갚지 않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여기서의 핵심은 내가 혼자서 꾹 참고 원수를 안 갚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그렇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라는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 오래 참으라 삼가 누가 누구에게든지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 하고.” 서로 오래 참을 줄 알고 못된 짓 하는 사람이 있어도 최대한 원수 갚는 일을 하지 않는 아름다운 풍토가 자리 잡도록 하라는 것이다. 가만히 보면 교인들 사이에 싸움을 붙이는 사람이 있다. 그게 아니라고 한 마디만 거들면 싸움이 일어나지 않는데 그 말을 하지 않아서 싸움을 일으키는 사람이 있고, 쓸데없는 말을 해서 싸움을 일으키는 사람이 있고, 없는 말을 만들어서 싸움을 일으키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이 많으면 교회는 싸우는 분위기가 된다. 서로 원수 갚는 분위기가 된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원수갚지 않으면 좀 모자란 사람이 된다. 반면에, 싸움을 막는 소방수들이 있다. 잘못된 이야기가 돌면 그게 아니라고 정정해주고, 싸움이 일어날 것을 예상할 때 미리 개입해서 싸움이 일어나지 않게 하고, 싸움이 일어났을 때 일부러 개입해서 싸움을 진정시키는 사람, 이런 사람이 많은 교회는 행복하다. 이런 교회는 부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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