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성도는 남의 일에 참견하지 않는가?(2)

홍삼열 0 2,461 2019.02.26 11:18

교회생활 하다 보면 사람에 대해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말만 잘 하고 실제로 헌금하거나 몸으로 봉사하는 일에는 꼭 빠지는 사람이 있는 것을 볼 때 얄미운 생각이 든다. 그럴 때 우리에게서 두 가지 반응이 나올 수 있다. 내성적인 사람의 경우는 괜히 입바른 말을 했다가 교회에서 소란을 일으키느니 그냥 내가 입 닫고 조용히 있자 하는 태도를 취할 수 있다. 남 신경 쓰지 말고 내 일만 잘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반면에, 성격상 그런 꼴을 못 보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권고의 차원을 넘어서 빈정거리거나 직접 인신공격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교회에 큰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우리는 이 두 가지 방법을 다 경계해야 한다. 우선 우리는 한 교회를 이루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형제나 자매가 게으름을 피울 때 그냥 모른 척하고 넘어가면 안 된다. 우리가 한 교회가 된 이유가 바로 그럴 때 서로 격려하고 경고하기 위함이 아니겠는가? 그런 경우 우리는 당연히 그 사람의 일에 간섭해야 한다. 그런데 그렇게 할 때 지혜롭게 해야 한다.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는 식으로 훈계한다거나 “너는 구제불능이고 교회에 아무 쓸모가 없는 사람”이라는 식의 인신공격을 하면 안 된다. 그 사람을 죽이기 위한 목적으로 지나친 말을 하면 안 된다. 우리가 권면하고 경고하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그 사람을 살리고 교회에 덕이 되게 하기 위함인데 지혜롭지 못한 방법을 사용하면 정반대의 효과가 나게 된다. 그러면 어떤 방법을 사용해야 할까? 반드시 사랑의 마음으로 해야 한다. 그래야 그 사람이 살고 교회에 덕이 된다.

그다음 둘째로 성도가 남의 일에 간섭할 필요가 있는 경우는 소심한 사람들을 격려해야 할 때이다. 당시 사회는 기독교를 불법종교로 규정하여 박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교회에 나오는 신자들 중에는 당연히 두려운 마음을 가진 소심한 사람들이 있었다. 반기독교적 정서가 팽배한 오늘날에도 여러 방면에서 소심한 분들이 있다. 어려움이 올 때 쉽게 낙심하여 포기하는 분들이 있다. 우리가 그런 사람을 볼 때 모른 척하고 지나가면 안 된다. 그들의 삶에 참견하여 적극적으로 그들을 격려해야 한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72 성경의 언약 6: 언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댓글+1 홍삼열 2020.05.18 3239
371 성경의 언약 5: 새 언약 댓글+1 홍삼열 2020.05.18 2706
370 성경의 언약 4: 다윗 언약 홍삼열 2020.05.18 3516
369 성경의 언약 3: 모세/시내산 언약 홍삼열 2020.05.18 2371
368 성경의 언약 2: 아브라함 언약 홍삼열 2020.05.18 1956
367 성경의 언약 1: 노아 언약 홍삼열 2020.05.18 3136
366 테바 인생(3) 홍삼열 2020.05.18 2033
365 테바 인생(2) 홍삼열 2020.05.18 2107
364 테바 인생(1) 홍삼열 2020.05.18 2215
363 비교는 인생을 망친다(5) 홍삼열 2020.04.06 2113
362 비교는 인생을 망친다(4) 홍삼열 2020.04.06 2876
361 비교는 인생을 망친다(3) 홍삼열 2020.04.06 1970
360 비교는 인생을 망친다(2) 홍삼열 2020.04.06 2714
359 비교는 인생을 망친다(1) 홍삼열 2020.04.06 2606
358 하나님은 불신자의 입을 통해서도 말씀하시는가?(2) 홍삼열 2020.02.28 3174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