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성도는 남의 일에 참견하지 않는가?(1)

홍삼열 0 2,765 2019.02.26 11:07

성경에 보면 남의 일에 참견하는 것에 대해 두 가지 경우를 설명하고 있다. 하나는 좋은 종류의 참견으로서 성도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고, 또 하나는 나쁜 종류의 참견으로서 성도는 하면 안 되는 일이다. 어떤 경우에 참견해야 하고 어떤 경우에 참견하지 말아야 할까?

우선 데살로니가전서 5 14절은 어떤 경우에 남의 일에 참견해야 할지를 가르친다. “게으른 자들을 권계하며 마음이 약한 자들을 격려하고 힘이 없는 자들을 붙들어 주며 모든 사람에게 오래 참으라.” 기독교인에게는 두 가지 종류의 죄가 있다. 하나는 작위적인 죄(sins of commission)이고 다른 하나는 부작위적인 죄 혹은 생략의 죄(sins of omission)이다. 우리가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했을 때, 예를 들어 거짓말해서는 안 되는데 거짓말을 했다거나 물건을 훔치지 말아야 하는데 훔치면 우리는 작위적인 죄를 짓는 것이 된다. 이 세상에서는 이런 작위적인 죄를 짓지만 않으면 결백한 사람이 된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작위적인 죄 말고 다른 종류의 죄 즉 생략의 죄도 범하지 말아야 한다. 기독교인의 양심상 어떤 일을 해야 하는데 무슨 이유로든 그것을 하지 못했을 때 우리는 생략의 죄를 범한 것이 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죄의 길에 빠지려 하는데 그것을 보고도 가만히 있으면 생략의 죄를 짓는 것이 된다. 우리는 남의 일에 괜히 간섭해서 불편한 일을 당하기 싫다는 이유로 모른 척하고 지나가는데 하나님은 그것을 죄로 간주하신다는 것이다. “이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치 아니하면 죄니라”(야고보서 4:17).

이런 시각으로 볼 때 데살로니가전서 5 14절은 생략죄에 해당하는 말씀이란 것을 깨닫게 된다. 첫 번째가 “게으른 사람을 경고하라”는 말씀이다. 데살로니가교회에는 말만 하고 실제로는 일하지 않는 게으른 사람들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바울은 그런 사람을 그냥 놔두지 말고 그들이 열심히 일 하도록 경고하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우리가 한 교회를 이루어 신앙생활 하는 이유가 함께 신앙의 길을 가도록 격려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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