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세상적인 복을 구하는 것은 잘못인가요?(2)

홍삼열 0 2,587 2019.01.09 15:42

신앙이 올바른 사람은 하나님께 세상 사람들이 구하는 복, 예를 들어 자녀의 복, 재산의 복, 장수의 복과 같은 세속적인 복을 구하면 안 되는 것인가?

성경을 읽어 보면 성숙한 신앙의 사람도 세속적인 복을 구하고, 하나님께서도 그의 소원대로 응답하시는 예들을 많이 발견한다. 아브라함의 경우 하나님께서 이렇게 약속하셨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창세기 12:2) 여기에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이 영적인 복뿐일까? 큰 민족이 되는 것, 그의 이름이 창대하게 되는 것이 육적인 복과는 상관이 없을까? 그렇지 않다. 그에게 약속된 복은 당연히 육적인 복, 특히 자녀의 복과 재산의 복을 포함한다. 신명기 28장에도 보면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에게 약속된 복이 나열되어 나오는데 당연이 이 목록에는 세속적인 복이 포함된다. “네 몸의 자녀와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짐승의 새끼와 소와 양의 새끼가 복을 받을 것이며 네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복을 받을 것이며.”(28:4-5) “여호와께서 너를 대적하기 위해 일어난 적군들을 네 앞에서 패하게 하시리라 그들이 한 길로 너를 치러 들어왔으나 네 앞에서 일곱 길로 도망하리라.”(28:7)

그러면 신약성경에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 신약성경은 우리가 영적인 복을 위해서만 기도하라고 가르치는가? 그렇지 않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하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응답의 내용이 육적인 것, 곧 음식에 관한 것이었다.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마태복음 7:9-11) 또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기도문을 가르쳐 주실 때도 일용할 양식을 위해 구하라고 말씀하셨다. 물론 기도할 때 그것만 구하면 곤란하다. 먼저 하나님의 이름과 나라와 뜻을 위해 기도하고, 그다음에 먹을 것을 위해서도 기도하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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