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사람들(1)

홍삼열 0 2,454 2018.12.17 15:00

빌립보서 4 2절에 보면 빌립보교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두 여성 지도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내가 유오디아를 권하고 순두게를 권하노니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 바울이 이 두 여자의 이름을 대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냥 “빌립보교회 지도자들을 권하노니” 아니면 “빌립보교회 여자들을 권하노니”라고 해도 될 것을, 왜 이렇게 두 사람의 실명을 대면서 공개적으로 경고하는 것일까? 그들이 여성들 중에 지도자 역할을 하는 사람들인데(3, “복음에 나와 함께 힘쓰던/싸우던 저 여인들”) 이 두 사람이 서로 대립하기 때문에 교회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아마 유오디아는 순두게가 교회를 어지럽히는 장본인이라고 비난했을 것이다. 순두게도 역시 유오디아 때문에 교회가 어려워진 것이라고 비난했을 것이다. 안 봐도 뻔하다. 그런데 바울이 볼 때는 어땠나? 둘 다 똑같이 문제다. 둘 다 그리스도 안에 사는 사람이 아닌 것이다. 그래서 한쪽 편을 들지 않고 그 두 사람에게 모두 “같은 마음을 품으라”고 한 것이다. 순두게의 마음으로 합쳐도 안 되고 유오디의 마음으로 합쳐도 안 되고 오직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합쳐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단순히 같은 마음을 품으라고 하지 않고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고 한 것이다. 그들에게 같은 마음을 품으라고 하면 자기 유리한 대로, 자기 좋은 대로 생각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문제가 뭔가? 주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자기 마음’ 대로 행하는 것이었다. 그들이 정말 “주 안에” 거하는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주님의 마음을 품어야 하는 것이고, 주님의 마음을 품은 사람들이라면 그런 식으로 서로 싸우면서 교회를 혼란스럽게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어느 교회에 두 여자 권사님이 있었다. 이 두 분은 서로 라이벌이다. 사사건건 대립을 하는데 이 두 사람 때문에 교회가 평안한 날이 없다. 그래서 목사님께서 둘을 불러다놓고 간곡하게 부탁하며 타일렀다. 그리고 거의 억지로 두 분을 서로와 화해하게 하고 악수를 하게 하였다. 그리고 헤어졌다. 그 다음에 어떻게 되었을까그다음부터 이 둘이 싸우지 않고 교회에서 서로 잘 협력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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