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나님은 죄 없는 웃사를 죽이셨나요?(3)

홍삼열 0 2,503 2018.10.02 14:02

하나님의 일을 할 때는 본인의 선한 뜻만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께 겸손히 물어보고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방법대로 순종해야 한다. 사실 하나님의 방법이 엄연히 있는데도 하나님께 물어보지도 않고 하나님의 방법을 따를 생각도 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대로 일을 처리하려고 하는 것 자체가 선한 의지가 없는 것이다. 정말 선한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뜻대신에 하나님의 뜻을 따를 생각을 하지 않겠는가?

다윗은 겉으로는 하나님을 향한 선한 의지로 여호와의 궤를 다윗성으로 옮기는 일을 했다고 하지만사실은 자신의 의지대로 일을 추진한 것이다. 그래서 일을 망친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웃사의 사건이 일어났을 때 다윗을 처벌하시면 되지 왜 시키는 대로 했던 웃사를 죽이신 것일까? 그 이유는 웃사도 역시 똑같은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그는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봤어야 하는 것이다. 민수기 4:15절에 보면 여호와의 궤를 메는 직무를 맡은 고핫 자손도 절대로 그것을 만지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만질 때는 죽는다고 되어 있다. 여호와의 궤를 20년 동안 자기 집에 모신 웃사는 당연히 이것을 알고 더욱 조심했어야 했다. 한편, 하나님의 계명을 전혀 알지 못하는 블레셋 사람들의 경우는 하나님의 궤를 빼앗아 가지고 가서 그것을 보고 만지고 나중에 수레로 옮길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처벌하지 않으셨다. 왜냐하면 그들은 율법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웃사의 경우는 다르다. 당연히 율법을 알고 그 방법대로 순종했어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아는 사람에게 더 큰 책임을 물으신다. 제사장 교육을 받은 나답과 아비후는 하나님께 이상한 향불을 드려서 죽임을 당했다. 자기 생각에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더 좋아하실 향불이라고 생각했을 텐데 하나님의 뜻보다 자신의 생각을 앞세웠기 때문에 죽임을 당한 것이다. 웃사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했어야 했다. 기도로 구하고 말씀으로 구했어야 했다. 하나님은 많이 받은 자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하신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아는 자에게 그에 합당한 순종을 요구하신다.

 


Comments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