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나님은 죄 없는 웃사를 죽이셨나요?(2)

홍삼열 0 2,908 2018.10.02 14:01

다윗이 블레셋과 전쟁하게 될 때 가장 먼저 한 일이 무엇이었나? 바로 하나님께 물어보는 것이었다. “지금 블레셋이 이스라엘과 전쟁을 하려고 와서 진을 치고 있는데 적극적으로 나가서 그들과 싸워야 합니까 아니면 다른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까?”(삼하 5:19) 하나님은 다윗에게 나가서 싸우라고 하셨고 다윗은 그대로 순종하고 나가서 승리를 거두었다. 그다음 블레셋이 다시 한 번 전쟁을 하러 올라왔다. 이때도 역시 다윗은 하나님께 여쭈었다.(삼하 5:23) 이때는 하나님께서 먼저 그들을 치실 테니 좀 기다렸다가 그들을 치라고 하셨고 다윗은 그대로 순종하여 대승을 거두었다.

이 이야기가 끝나고 바로 다음에 이어지는 것이 다윗이 여호와의 궤를 다윗성으로 옮기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에서 꼭 있어야 할 내용이 빠진 것을 발견하게 된다. 다윗은 하나님께 물어보는 일을 하지 않았다. 당연히 이 일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니까 물어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을까? 아니면 위기에 처했을 때는 열심히 기도하다가 평안해지니까 기도를 잊은 것일까? 같은 내용을 다루는 역대상 13장에 보면 다윗이 하나님께 기도해서 물어보지 않았지만 부하들과는 의논했다고 되어 있다. “다윗이 천부장과 백부장 곧 모든 지휘관과 더불어 의논하고 다윗이 이스라엘의 온 회중에게 이르되.”(13:1-2)

다윗이 실수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이런 중요한 일이 있으면 당연히 하나님께 물어보고 또 성경에(당시에는 모세오경에) 어떻게 되어 있는지를 먼저 찾아봐야 하는데 그는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 맘대로 결정한 것이다. 민수기 7:9절에 보면 여호와의 궤를 어떻게 운반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여호와의 궤는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도록 천으로 덮고 네 사람이 어깨에 메고 운반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다윗은 자기 나름대로 더 좋은 생각이 있었다. 새로운 수레를 사용해서 운반하는 것이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그런 생각이 블레셋에게서 배운 것이라는 사실이다. 블레셋이 여호와의 궤를 이스라엘에게 반납할 때 바로 그 방법을 사용했다.(삼상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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