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두고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1)

홍삼열 0 2,875 2018.08.17 06:09

사도행전 20장에 보면 유두고가 설교 시간에 졸다가 3층 아래로 떨어지는 이야기가 나온다. 성경에 왜 이야기가 들어가 있을까? 당시에도 예배시간에 조는 사람이 많아서 경고를 하기 위해 이 내용이 사도행전에 들어가 있는 것일까? 그럴 수도 있고 안 그럴 수도 있다. 어쨌든 우리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조는 문제를 생각하게 된다.

“그 주간의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사도행전 20:7) 이것은 주일예배를 뜻하는 표현이다. 유대인들에게는 토요일이 주간의 마지막 날이고 사람들이 그날 모여서 회당에서 예배를 드린다. 그러면 주간의 첫날은 무슨 요일인가? 바로 일요일이다. 일하는 날이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은 일요일 낮에 일을 하다 보니 밤에 모여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날따라 바울의 설교가 길었던지 유두고가 창틀에 앉아서 설교를 듣다가 졸게 되었고, 너무 심하게 졸다 보니 3층 아래로 떨어져버렸다. 사람들이 급히 가서 보니 죽은 것같이 보였다. 그런데 바울이 가서 보니 생명이 붙어 있었다. 만일 그가 죽었다면 그날 집회가 계속되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하여튼 이런 상황이면 바울이 예배를 빨리 끝낼 법도 한데 바울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잠간 쉬었다가 설교를 계속하는데 새벽 날이 새기까지 계속 설교를 했다.

유두고가 왜 설교시간에 졸았을까? 그날따라 낮에 일이 많아서 잠시도 쉬지 못한 상태에서 예배드리러 왔기 때문에 그렇게 졸았을 수 있다. 그런데 제 경험에 의하면 그 청년이 졸은 것이 이게 처음이 아닐 것이다. 상습적으로 졸았을 가능성이 많다. 개중에 정말 일이 고돼서, 쉴 기회가 전혀 없어서 할 수 없이 조는 분들이 있다. 그런 분들은 일하는 시간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그런 식으로 매번 예배시간에 졸면 영의 양식을 공급받지 못해서 영양실조에 걸리게 된다. 당장은 별 차이가 없겠지만 그런 식으로 매번 졸면 신앙이 약해지고 그 상태가 지속되면 심한 고질병에 걸린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지 못하면 건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없다. 우리는 예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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