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잘 믿으면 무조건 만사형통인가?(1)

홍삼열 0 2,619 2018.01.30 16:05

하나님 잘 믿으면 무조건 만사형통인가? 하나님 잘 믿는 사람은 세상적으로 풍요의 복만 받고 절대 큰 고난은 받지 않는가? 그래서 만일 하나님 믿는다는 사람이 큰 고난을 받는다면 이는 그가 하나님을 잘못 믿었다는 증거이고 혹은 뭔가 남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심각한 죄를 지었기 때문일까? 우리 주변에 보면 이런 잘못된 논리로 기독교의 진리를 호도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논리는 너무나도 순진하고 단순하다. “이스라엘의 족장들을 보라. 하나님을 잘 믿으니까 물질의 복을 받지 않았는가? 미국을 보라. 하나님을 잘 믿는 나라이기 때문에 지금도 최강대국으로서 잘 나가고 있지 않는가? 하나님 잘 믿으면 무조건 잘 되고 고난이 사라진다.”

그렇다. 많은 경우 하나님 잘 믿으면 그렇게 세상적으로 복을 받는다. 물질의 복도 받고 자식의 복도 받고 장수의 복도 받게 된다. 큰 고난 없이 인생을 편안하게 살게 된다. 그러나 모든 경우에 모든 사람에게 그렇게 된다고 말하면 안 된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이 세상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 믿는 사람들에게는 비록 이 세상에서 큰 고난을 받아도 하늘나라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놀라운 복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또 성경에 나오는 신앙의 위인들의 경우를 보면 하나님을 잘 믿었다는 이유로 큰 고난을 받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사도바울을 생각해보라. 그는 하나님 잘 믿었는데 물질의 복을 받았는가? 자식의 복을 받았는가? 장수의 복을 받았는가? 사도바울의 인생은 그런 것과 너무나도 거리가 멀다. 스데반은 어땠나? 하나님 잘 믿었으니 고난이 없었는가? 인생이 편안했는가?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을 너무 잘 믿어서 일찍 죽었다. 그것도 돌에 맞아 비참하게 죽었다. 예수님은 어땠는가? 하나님의 뜻에 너무나 철저히 순종하셨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 너무나 큰 고난을 받으셨다. 십자가의 수모와 고통을 당하셨다. 만일 하나님 잘 믿으면 만사형통이고 하나님 잘못 믿으면 고난이라는 단순논리가 맞다면, 예수님과 제자들은 모두 신앙이 잘못된 사람들이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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