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가?(1)

홍삼열 0 2,887 2017.05.16 12:57

데살로니가전서 5:16-17절에 보면 기독교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구절 중 하나가 나온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여기에 기독교인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뜻”이 설명되어 있는데 그것은 상황과 상관없이, 시간과 상관없이, 장소와 상관없이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 믿는 사람으로서 변화된 모습을 가지고 살라는 뜻이다. 데살로니가전서에 또 한 군데 하나님의 뜻을 설명하는 구절이 나온다. 4:3절이다.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구별되게 사는 것이다. 그렇게 살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신앙생활 제대로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이야기할 때 그런 의미로 이해하고 있는가?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 하면 무엇이 생각나는가? 내가 주님을 위해 뭔가 위대한 일을 하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가? 뭔가 내가 눈에 띄는 행동을 하고, 뭔가 특별한 업적을 이루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가? 그런데 하나님의 뜻은 그런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하나님의 뜻은 그런 외형적인 성과/결과물 이전에 나의 내면의 사람, 속사람에 관한 것이다. 즉 항상 기뻐하는 사람이 되는 것, 쉬지 말고 기도하는 사람이 되는 것,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이 되는 것, 하나님이 보실 때 자녀로 거룩하게 사는 것, 이것이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인 것이다.

로마서 12:2절도 같은 맥락에서 하나님을 뜻을 언급한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여기서도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우리의 속사람, 새로운 인생관, 변화된 마음에 관한 것이다. 이 세대를 본받지 않는 영혼의 상태, 마음이 새롭게 변화 받아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사는 것,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인 것이다. 절대로 내가 하나님을 위해 뭔가 위대한 업적을 이루는 차원이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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