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에 속한 사람을 만났을 때(1)

홍삼열 0 2,909 2017.05.01 12:27

집에 있을 때 가끔 이단종교에 속한 사람들이 문을 두드릴 때가 있다. 그럴 때 어떻게 그들을 대해야 할까? 안면이 있는 사람 혹은 친구 중에서도 어느 날 자신의 이단 사상을 드러내며 나에게 접근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바울은 갈라디아서1:8-9절에서 이단에 대해 아주 강경한 자세를 취한다.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가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바울이 이렇게 두 번씩이나 반복해서 “저주를 받을지어다”라고 선언하는데 왜 이렇게 심한 말을 할까? 그만큼 이 이단의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한 번 이단에 넘어가면 다시 제정신 차리게 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 주변에서 “너 정상이 아니야. 너 이단에 빠져 있어. 정신 차리고 빨리 나와야 해.” 이렇게 말을 해주면, 그 사람은 그런 말 듣는 것을 자신이 올바른 신앙을 가진 증거로 이해한다. 예수 잘 믿는 사람은 세상에서 박해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믿기 때문에 잘못되었다는 소리를 듣고 따돌림을 당할수록 자기는 정말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이단에 빠진 사람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 보면 꼭 정신병자와 비슷하다. 정신병자에게 “너 정신이 이상해. 병원에 가봐야겠어.” 이렇게 말을 해주면 그가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것을 인정하는 사람이면 그렇게 병이 심하지 않은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단에 빠진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 중에 남의 이야기가 들리고 자기가 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는 사람이면 아직 희망이 있는 사람이다. 성경을 잘 설명해주면 이단에서 나올 수 있다. 그런데 이미 완전히 이단에 빠져버린 사람은 남의 말을 절대 듣지 않는다. 이단에 빠져서 가족도 버리고 직장도 버리고 학교도 떠나고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돈을 받고서 노동착취를 당하기만 한다. 그러면서도 자기는 극히 정상이고 자기를 비정상으로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이 비정상이고 그들 모두 지옥에 간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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