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다윗의 죄를 용서하셨는데 왜 그의 아들이 죽었을까?(1)

홍삼열 0 3,518 2017.03.21 07:44

사무엘하 11장에 보면 솔로몬이 충신 우리야의 아내를 범하고 급기야 우리야를 전쟁터에서 죽게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밧세바의 임신 소식을 듣고서 자신의 죄를 은폐하기 위해 취한 비밀 작전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우리야가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곧 바로 그는 밧세바를 데리고 와서 결혼식을 올리고 얼마 후에 아들이 태어난다. 완전범죄가 성립된 것이다. 그런데 얼마 후에 나단 선지자가 그를 찾아 와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해준다. 한 성읍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그곳에 부자가 한 사람이 있었고 그 옆에 사는 가난한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이 부자가 아주 못된 짓을 했다는 것이다. 부자에게 손님이 찾아왔는데 자기 소유의 양을 잡아서 손님 대접하기가 아까워서 옆에 양 한 마리 달랑 기르는 가난한 사람의 양을 억지로 빼앗아다가 자기 손님을 대접했다는 것이다. 이 말이 떨어지자 마자 다윗은 노발대발하였다. 그런 사람은 죽어야 한다고 말하며 당장 그 사람이 누군지 말하라는 것이다. 이때 나단은 “그게 바로 당신입니다.”라고 하면서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전했다. 칼이 다윗의 집에서 영원히 떠나지 않겠고 그의 집에 재앙이 임해서 다른 사람이 다윗의 아내들을 취할 것이라는 엄청난 비극의 예언을 한다.

이때 다윗은 그런 예언을 하는 나단을 죽여서 입을 막을 수 있었다. 물론 지금 이 비밀을 아는 사람은 나단 선지자뿐이 아니다. 요압 장군도 이것을 알고 있다. 다윗의 명령으로 우리야를 죽게 한 사람이 바로 요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압은 꿀리는 것이 있기 때문에 절대로 이 사건을 입 밖에 내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는 이전에 개인적인 원한 때문에 다윗과 평화협정을 맺은 아브넬을 죽이면서 다윗에게 큰 정치적 부담을 안겨주었는데 다윗이 이걸 문제 삼지 않고 넘어가 주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다윗이 이걸 문제 삼으면 요압은 그날로 죽은 목숨이다. 다윗은 이렇게 요압의 약점을 잡고 있기 때문에 요압에게 비밀리에 우리아를 죽이라고 명령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이고, 당연히 요압은 이 비밀을 영원히 간직하고 남들에게 이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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