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울에서 바울로 이름이 바뀌었을까?(1)

홍삼열 0 3,045 2017.02.16 10:57

사도행전에 9장에 보면 사울이 다메섹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을 체포하러 가는 장면이 나온다. 사울은 유대교에 대한 지나친 열심 때문에 누가 명령한 것도 아닌데 자발적으로 산헤드린의 군대를 요청해서 그들을 이끌고 다메섹으로 갔다. 그곳에 있다고 알려진 기독교인들을 색출해서 감옥에 가둠으로써 예수 운동을 진압하고 그럼으로써 유대교를 지키고 더 나아가 유대교를 부흥시키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사울이 다메섹으로 가는 도중에 그의 인생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는 중요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바로 살아계신 예수님을 만난 사건이었다. 바울이 다메섹에 가까이 갔을 때 갑자기 하늘에서 내리는 강한 빛을 보고 그 즉시 눈이 멀었다. 그리고 타고 가던 말에서 떨어졌다. 눈이 감긴 상태에서 하늘에서 들리는 소리가 있었다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핍박하느냐?” 바울이 대답하였다. “주님, 누구십니까?” 그 때 들리는 대답이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다. 이제 일어나 성으로 들어가라. 그곳에 가면 네가 앞으로 행할 것을 알려줄 사람이 있을 것이다.” 바울은 다른 사람들의 손에 이끌려 다메섹으로 들어갔고 사흘 후 그곳에서 아나니야를 만나서 그의 기도로 시력이 회복되었다. 그 다음 그는 세례를 받고 이제부터 부활하신 주님을 증거하는 사람이 되었다.

이 사울의 회심과 관련하여 자주 언급되는 사항이 하나 있다. 그것은 이 회심 사건을 기점으로 그의 이름이 사울에서 바울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도행전에서 이 부분까지는 사울이라는 이름이 사용되지만 그 다음부터는 바울이라는 이름이 사용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궁금해한다. 사울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는데 이런 극적 변화를 그런 이름의 변화로 표현한 것일까? 아니면 다른 어떤 이유가 있는 것일까?

우선 확실히 하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 있다. 그것은 사도행전에서 바울이라는 이름이 처음 사용된 것은 사도행전 9장의 바울의 회심 직후가 아니라 바울이 1차 전도여행을 하는 중간인 13:9절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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