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은 일할 필요가 없는 곳일까?(1)

홍삼열 0 2,986 2016.11.29 15:31

어떤 사람이 천국에 가는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보니 자기가 어느 화창한 봄 날에 아름다운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며 나무 아래서 평안히 쉬고 있는 것이다.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모처럼 만에 일에 대한 아무 걱정 없이 쉬고 있으니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그런 상태로 조금 쉬고 나니 배가 고팠다. 그래서 주변을 둘러보는데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거기 누구 없습니까?” 라고 외쳤다. 그러자 어디선가 말쑥한 차림의 남자가 나타나서 , 부르셨습니까? 무엇이든지 말씀하시면 대령하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다. 배가 고프던 차에 잘 됐다 싶어서 뭐 좀 먹을 걸 가져다 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한 순간에 자기 앞에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는 것이다. 역시 천국은 좋은 곳이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차려진 음식을 실컷 먹었다. 조금 지나니 졸음이 왔다. 침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또 침대가 눈앞에 생기는 것이다. 그 다음 깨어난 후에 볼거리가 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멋진 TV가 생기고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순간적으로 제공이 되는 것이다. 정말 꿈에나 그리던 천국, 이제는 고생하며 일할 필요가 전혀 없는 천국에 온 것이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며칠을 지내자 싫증이 났다. 매일 놀고 먹으니 너무나 심심했다. 뭔가 할 일이 필요했다. 그래서 그 시중드는 사람을 다시 불렀다. 너무 심심하니 뭐 좀 일할 거리를 찾아 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그는 다른 것은 다 해줄 수 있어도 일거리는 줄 수 없다고 하는 것이다. 이곳에는 일거리가 없고 또 일할 필요도 전혀 없다고 하는 것이다. 이 말을 듣자 화가 났다. “아니 일이 없는 데가 어디 있소? 이렇게 심심하게 살 바에야 차라리 지옥에나 가는 게 낫지!” 그러자 그 사람이 웃으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지금 본인이 어디에 와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그는 이 말을 듣고 꿈에서 확 깨어났다는 것이다.

과연 일할 필요가 없는 것이 복일까? 일하는 것과 천국과는 별 상관이 없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이 있다. 일은 아담과 하와가 타락하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나면서부터 생겼다는 오해이다


Comments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