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도 사람처럼 상황에 따라 변하나요?(1)

홍삼열 0 3,119 2016.10.18 11:58

우리는 하나님을 영원하신 분, 전지전능하신 분, 변함이 없으시는 분으로 고백한다. 한번 뜻을 정하시면 그 뜻을 절대로 변경하실 필요가 없고, 결국에는 그 뜻을 반드시 이루시는 절대자라고 믿는다. 이런 믿음이 잘 표현된 것이 민수기 23:19절이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 또 말라기 3:6절에도 보면 나 여호와는 변하지 아니하나니...” 라고 했다.

그런데 성경의 다른 곳들을 보면 하나님이 중간에 마음을 바꾸시는 예들을 보게 된다. 사무엘상 15:11절에 보면 사울이 하나님께 불순종했을 때 하나님은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하신다고 말씀하셨다. 또 창세기 6:6절에 보면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후회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라고 되어 있다. 노아의 홍수 이전 사람들의 상태가 너무나 악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신 것을 후회하셨다는 말인데, 이런 구절을 보면 우리는 놀란다. 어떻게 된 것인가? 하나님도 사람처럼 때로는 잘못된 선택을 하고 이후에 그것에 대해 후회를 하신다는 말인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출애굽기 32:14절에도 보면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사 말씀하신 화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라고 기록되어 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받고 있을 때 산 아래에서는 사람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그것이 하나님이라 하면서 소란스럽게 예배를 드렸는데 그때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을 진멸하고 모세를 통해 새로운 민족을 시작하시겠다고 하셨다. 이때 모세는 이전에 주신 약속을 근거로 하여 하나님께 간청을 하는데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중보기도를 들으시고 뜻을 돌이키셨다. 하나님께서 계획을 바꾸신 것이다.

이렇게 성경의 한쪽에서는 하나님은 절대로 변함이 없으신 영원하신 분이라고 하고 한쪽에서는 하나님께서 마음을 바꾸시는 예들이 나오는데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하나님도 사람처럼 상황에 따라 변하시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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