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은 죄인가?(3)

홍삼열 0 3,119 2016.07.11 16:59

의심하는 것 자체가 죄는 아니다. 사실 마음속에 의심이 없으면 발전이 없다. 사람의 마음속에 자연히 일어나는 의심의 사항들을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서 해결 받을 때 더욱 믿음이 튼튼해진다. 그러니 마음속에 의심이 생길 때 자신이 신앙의 시각을 가지고 있다면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그 의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을 권한다. 끝까지 진리를 찾는 자세를 가지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앙의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정기적으로 기도도 하고 성경공부도 열심히 하기를 바란다. 그러면 의심의 문제들이 많이 해결될 것이다.

또한 우리 주변에 의심하는 사람들을 볼 때 그들을 정죄하기보다는 사랑으로 용납하는 자세를 가지기를 권한다. 예수님께서 의심하는 도마를 어떻게 대우하셨는가? 그를 무시하거나 책망하지 않으시고 사랑의 마음으로 그에게 다가가셨다. 사실 의심하는 도마에게 주님께서 다시 나타나셨다는 것은 그 자체로 도마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받아주셨다는 뜻이다. 받아주셨기에 다시 그에게 나타나셔서 손과 옆구리를 보여 주신 것이다.

예수님의 관심은 도마같이 의심하는 자를 제자그룹에서 몰아내서 순수한 믿음의 그룹을 유지하는 데 있지 않았다. 예수님의 관심은 그 의심하는 도마를 어떻게든 도와서 다시 믿음의 자리로 회복시키는 데 있었다. 따라서 우리도 현재 우리 주변에 의심하는 분들에 대해 비판이나 정죄의 태도보다는 사랑으로 용납해주는, 이해해주는 태도를 지녀야 할 것이다.

우리는 교회에서 약간이라도 의심의 말을 하면 믿음 없는 사람으로 낙인 찍히는 것이 두려워 절대 그런 말도 안 하고 또 서로 간에도 그것을 용납하지 않는데 이것은 사실 아주 불행한 일이다. 왜냐하면 의심이 있고 질문이 있어야 신앙이 성장하기 때문이다. 사실 마음속에 아무런 질문도 없고 결코 질문하는 법이 없는 학생이 공부 잘하고 나중에 큰일 하는 경우를 본 적이 있는가? 질문이 많아야 많이 배우는 법이다. 기독교 신앙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좋은 의미에서의 의심이 필요하다. 따라서 의심을 두려워하지 말고 신앙의 시각을 가지고 계속 의심의 문제와 씨름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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