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성을 잃어버린 교회를 계속 다녀야 하나요?(3)

홍삼열 0 3,088 2016.06.21 10:54

우리는 현재 교회의 상태에서 누가 정말 구원받은 알곡이고 누가 구원받지 못한 가라지인지를 모른다. 그러나 마지막 때가 되면 이 둘이 확연히 구분되는데 그때에야 비로소 온전한 알곡만으로 이루어진보이지 않는 교회” “진짜 교회의 모습이 드러나게 된다. 따라서 현재 교회의 모습, 교인들의 모습을 보고 지나치게 절망할 필요는 없다. 아직 마지막 심판의 때가 오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의 교회는 필수적으로 가라지들이 섞인 불완전한 가시적 교회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현재의 가시적인 교회가 온전한 거룩을 지향할 필요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 이 땅의 교회는 어차피 알곡과 가라지가 섞여 있을 수밖에 없으니까 그냥 현실에 만족하며 체념하고 있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왜냐하면 현재의 교회는 아무리 부족하더라도 여전히 거룩하신 예수님께서 세워주신 지상의 유일한 교회이기 때문이다. 불완전하나마 우리는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님 때문에 이미 거룩한 교회인 것이고, 실제적으로도 우리는 그런 거룩한 교회가 되어야 할 사명이 있는 것이다.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온전히 거룩하게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데살로니가전서 5:23-24)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온전히 거룩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도 우리가 한 순간만이 아니라 주님께서 다시 강림하실 때까지 그 거룩의 상태를 지속하는 것이고, 이것이 다름 아닌 하나님의 부르심인 것이다. 즉 교회의 존재 목적인 것이다.

현재의 교회는 완성품이 아니라 거룩을 향해 끊임 없이 자라가는 현재 진행형이다. 예수님께서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서 회개 시키러 왔다고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당연히 예수님의 교회에는 죄인들이 들어와 있어야 하는 것이고 기독교인들은 매일의 회개를 통해 주님의 거룩을 배우고 성장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는 거룩하기 때문에 다니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같이 거룩해지기 위해서 다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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