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예수님이 하나님이 됩니까?(2)

홍삼열 0 3,085 2016.02.29 14:19

우리의 상식에 의하면 내가 누구의 아들이라고 할 때 그것은 두 사람을 가지고 말하는 것이지 나와 아버지가 동일인물이라는 의미는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는 이 세상에서는 아버지와 아들이 절대 시작이 같을 수 없고 같은 공간에 동시에 존재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내가 누구의 아들이라고 하면, 그분은 내가 존재하기 이전에 이미 어느 공간에 계셨고, 나는 나보다 먼저 세상에 존재한 그분 이후에 다른 공간에 존재하기 시작한 것이다. 인간 세상에서는 아버지와 아들이 시간적으로 동시에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신의 세계에서는 그렇지 않다. 아버지와 아들은 동시에 같은 장소에 존재하고 그 둘은 언제나 동일한 것이다. 왜냐하면 시간과 공간이란 개념은 인간 세상에만 적용되는 것으로서 이 세상이 창조되기 전에는 시간과 공간의 개념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시간도 창조하시고 공간도 창조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시간과 공간의 개념으로 하나님을 규정하거나 설명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면 예수님이 성부 하나님을 가리켜내 아버지라고 부르시고 본인은 그분의아들이라고 하실 때, 이 부자관계가 우리에게 전달하는 메시지가 무엇인가? 원인과 결과의 측면에서는 성부 하나님이 성자 예수님보다 우선하지만 (즉 성부가 성자의 원인이 되지만), 실제로는 그 둘이 동일하다는 메시지이다. 왜냐하면 일단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이야기하려면 그 전제조건이 성자와 성부가 함께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각해보자. 만일 아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아버지가 존재할 수 있겠는가? 자녀가 없는 사람을 어떻게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겠는가? 아들이 존재하기 전에는 남자가 존재할 뿐이지 아버지는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영원하신 성부와 비교해 볼 때 성자가 존재하지 않았을 때는 없는 것이다. 성자는 영원히 성부와 함께 존재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요한복음 1:1절이 이렇게 선언한다. “태초에 말씀[그리스도]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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