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믿어야 하나요?(1)

홍삼열 0 3,910 2016.01.12 12:58

누구든 간밤에 나쁜 꿈을 꾸면 기분이 언짢고 좋은 꿈을 꾸게 되면 기분이 좋다. 또 어떤 중요한 무언가를 고대하는 경우 그에 관련되는 것으로 느껴지는 꿈을 꾸게 되면 그것을 일의 성취 혹은 실패의 징조로 받아들인다. 예를 들어서 돼지 꿈을 꾸거나 똥 구덩이에 빠지는 꿈을 꾸면 이걸 횡재할 징조로 여겨서 복권이나 주식을 산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모든 꿈은 개꿈이라는 식으로 꿈의 역할을 완전히 무시한다. 꿈은 자신이 평소에 경험한 것들이 뇌 속에 잠재해 있다가 우연히 꿈을 통해 표출되는 것일 뿐 초자연적인 요소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꿈을 믿을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기독교인들도 역시 꿈을 꾼다. 창세기에 보면 야곱의 아들 요셉이 꿈을 꾼다. 11곡식 단이 자신의 곡식 단에게 절하는 꿈, 해와 달과 별이 자기에게 절하는 꿈을 꾼다. 그리고 이것 때문에 형들의 미움을 사서 이집트 노예상에게 팔려가게 된다. 또한 다니엘도 꿈을 꾼다. 거대한 신상에 대한 꿈, 거대한 나무에 대한 꿈, 네 짐승에 대한 꿈 등 다양한 꿈을 꾼다.

꿈과는 구별되지만 역시 하나님의 뜻을 알려주는 도구로 생각되는 신비한 환상이 있다. 성경에 보면 에스겔은 네 생물에 대한 환상,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물의 환상, 마른 뼈가 살아나는 환상을 보았고, 베드로는 각종 짐승이 담긴 보자기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환상을 보았고, 바울은 삼층천에 대한 환상, 마게도냐에서 자기를 부르는 환상을 보았고, 또 요한은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수많은 환상들을 보았다. 성경에는 이렇게 사람이 꿈이나 환상을 통해 하나님의 특별한 계시를 받고 그것을 일반 사람들에게 해석하여 알려주는 예들을 많이 기록하고 있다.

현 시대에도 영적으로 민감한기독교인들이 꿈을 꾸거나 환상을 보는 예들이 있다. 그들은 꿈속에서 예수님을 보기도 하고, 기도 중에 어떤 특정한 장면이나 연속적인 사건이 파노라마처럼 전개되는 환상을 보기도 한다. 이런 경우 우리는 이걸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떤 신적 계시를 알려주시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할까? 아니면 사람이 무언가를 너무나 열심히 원하니까 그런 것이 꿈이나 환상의 형식으로 둔갑해서 보일 뿐이라고 이해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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