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은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것입니까?(2)

홍삼열 0 3,565 2015.04.27 14:58

성형의 문제에 대해 기본적으로 성경이 말해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은 우리의 외형을 보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의 중심을 보신다는 사실이다.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사무엘상 16:7) 그래서 신앙인의 입장에서 보면 우리는 외면보다는 내면의 영성을 관리하는데 신경을 더 많이 써야 한다. 외모를 아름답게 꾸미고 더 나아가 얼굴을 영구적으로 변형시키는 성형을 하는데 관심을 가지는 것보다 우리의 내면에 하나님의 거룩한 형상이 만들어지도록 힘써야 하는 것이 맞다.

물론 그렇다고 얼굴이나 몸을 관리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몸을 최대한 깨끗이 하고 최상의 건강의 상태, 미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힘써야 한다. 또 의료적인 이유로 꼭 성형이 필요한 경우 성형을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사고를 당해서 얼굴이 심한 화상을 당했다던가 몸이 비정상적으로 뒤틀어졌을 경우, 턱이 비뚤어졌거나 치아가 잘못 자라서 얼굴 형태가 일그러진 경우, 혹은 태어날 때부터 발가락이나 손가락이 기형인 경우, 이런 종류의 문제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성형이 필요할 수 있다. 특히 유년기나 청소년기에 그런 몸의 문제로 인해 인격발달에 장애가 생길 위험이 보일 경우 당연히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성형을 해주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그런데 그런 이해할 만한 이유가 아니라 외모지상주의에 편승해서 성형을 통해 자기만족을 추구하려 한다거나, 아니면 남들은 다 괜찮다고 하는데 스스로 자기비하에 빠져서 자기는 관상이 나빠서 따돌림을 당하고 인생에 성공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여 성형을 시도한다면 이는 건강하지 못한 모습이다. 그런 이유로 성형을 하는 사람은 사실 얼굴이나 몸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 문제인 것이다. 건강하지 못한 자화상이 문제인 것이다. 그래서 이런 경우 한 번 성형을 한 사람이 그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성형을 계속 시도하다가 몸이 완전히 망가지는 예들이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성형을 하고 싶을 때 이것이 과연 하나님의 인정하실 만한 정당한 이유와 동기가 있는 것인지를 먼저 심각하게 생각하고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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