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은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것입니까?(1)

홍삼열 0 3,672 2015.04.21 14:30


한국이 성형 천국이 된 지가 한참 되었다. 중국인들 중에 성형수술을 받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기사를 자주 접한다. 또 대학교에서 방학이 끝난 후 새학기가 되면 친구들의 얼굴이 너무나 많이 바뀌어서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그만큼 얼굴성형이 일반화되었다는 말이다. 성형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 중에 이런 것이 있다. 중년 여성이 심장마비에 걸렸다고 한다. 그녀는 수술대 위에서 비몽사몽간에 하나님을 만나서 질문을 했다. "이제 제가 죽을 때가 겁니까?" 하나님의 대답은 "아니다. 아직 40년이 남아있다." 였다. 여성은 병원에서 퇴원하자마자 온갖 종류의 성형수술을 했다. 이유는 앞으로 40년을 살아야 텐데 최대한 남은 인생을 멋지게 살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여인이 마지막 성형수술을 하고 퇴원하던 날에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차에 치어서 죽고 말았다. 하나님 앞에 그녀가 따져 물었다. "아직 40년은 남았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하나님의 대답은 "네가 너무 변해서 알아 봤다. 사람인 알았다!" 였다.

현재 자신의 모습보다 더 잘 보이고 싶은 것은 누구에게나 있는 기본 욕망일 것이다. 얼굴 화장을 하는 것, 헤어 스타일을 바꾸는 것, 옷을 차려 입는 것, 혹은 손님들을 초대할 때 집을 깨끗이 청소하는 것 등은 나 자신의 일상의 모습보다 뭔가 더 잘 보여주고 싶은 욕망의 표현들이다. 사실 이렇게 하는 것은 꼭 나쁜 것이 아니라 남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기 위한 최소한도의 예의일 수 있다. 또 사회가 무의식적으로 요구하는 교양의 수준에 맞추려는 선의의 노력일 수 있다.

그런데 성경의 입장에서 보면, 진짜 나와 내가 보여주고 싶은 나 사이에 차이가 나는 것은 타락한 인간에게 공통으로 발견되는 가식(假飾)의 발현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자신의 진실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겉모습 뒤에 숨으려는 죄인의 모습, 마치 에덴동산에서 아담이 선악과를 따먹고 나서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고 부르실 때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나서지 못하고 나무 뒤에 숨는 모습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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