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가 뭔가요?(4)

홍삼열 0 3,747 2014.06.20 12:28

그러면 왜 구원파는 이런 성경의 명백한 예들을 부정하면서 한 번의 회개만을 고집하는 것일까? 그것은 성경이 가르치는 칭의의 교리를 왜곡함으로써 정통 교회에 대항하여 자기들만이 올바른 구원의 교리를 가르치고 자기들만이 구원받는다는 이단의 체계를 세우기 위함이다.

구원파는 성경에서 가르치는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칭의(justification)를 철저히 오해한다.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가 필요하고 이 는 우리의 선한 행위가 아닌 오직 예수의 십자가의 대속의 은총을 통해 주어진다는 것이 칭의의 교리의 핵심이다. 그런데 구원파는 이 칭의의 교리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그것을 완전히 다른 의미로 이해한다. 즉 예수를 통해 우리에게 의가 주어질 때 우리 속에 있는 죄덩어리가 단번에 완전히 없어져서 이제부터는 다시 회개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뜻으로 이해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성경에서 말하는 칭의가 그런 의미일까? 그렇지 않다. 우리가 십자가의 은총으로 죄가 용서받고 의롭게 된다는 것은 우리에게서 죄가 완전히 없어진다는 뜻이 아니라, 우리에게 죄가 남아있지만 더 이상 하나님이 그것을 죄로 여기지 않겠다는 의미인 것이다. 마치 법정에서 범죄를 저지른 피고가 그 범죄에 대한 형벌을 면제받는 것과 같다. 그런데 형벌을 면제받았다고 그 범죄 자체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듯이, 하나님이 우리의 형벌을 면제해주시고 의인으로 선언해주셨다고 해서 우리의 죄성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닌 것이다. 만일 그런 식으로 단번에 우리의 모든 죄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라면, 한번 회개한 다음에는 마음대로 살아도 된다는 말인가?

우리는 칭의를 위한 회개와 성화를 위한 회개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구원파에서는 한 가지 종류의 회개, 즉 칭의의 회개만을 알고 있는데, 그것은 성경의 가르침에 맞지도 않고 우리의 경험에 맞지도 않는다. 바울이 구원받은 후에도 자신의 죄성과 싸우는 모습을 보였고 다윗도 여러 번 회개한 것을 성경에서 볼 수 있듯이, 회개는 한번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반복해서 해야 하는 것이다. 즉 칭의를 위한 회개는 한번이면 되지만 성화를 위한 회개는 반복되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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