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은 라스베가스에 가면 안 되나요?(3)

홍삼열 0 3,675 2014.05.26 15:42

기독교인이 라스베가스에 가도 되는가의 문제는 그가 무슨 목적으로 라스베가스에 가는지를 생각해보면 대충 답이 나온다. 만일 도박하기 위해서 또는 기독교 신앙에 위배되는 어떤 유흥을 즐기기 위한 목적으로 라스베가스에 간다면 (이것이 주된 목적이든 부차적인 목적이든 상관없이) 이는 잘못된 것이다. 기독교인으로서 금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좋은 목적으로 그곳에 간다면, 예를 들어서 가족과의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여행을 한다거나, 중요한 컨퍼런스에 참여하기 위해서라거나, 골프선수가 그곳에서 열리는 경기에 참가한다든가, 혹은 단순히 바람을 쐬기 위해서 그곳에 간다면, 아니면 그곳에 교회를 개척하거나 섬기기 위해서 가는 것이라면, 이는 기독교인으로서 전혀 금지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사실 장소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목적으로 그곳에 가느냐가 문제인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가 천사의 도시라는 이름을 가진 로스엔젤레스에 간다고 하는데 그 목적이 기독교 신앙에 반대되는 어떤 비윤리적인 목적을 위해서라면, 예를 들어 마약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서라든가 반기독교적인 범죄행위를 하기 위해 그 천사의 도시에 간다면 이는 아무리 좋은도시라고 해도 기독교인으로서 출입을 금해야 하는 곳인 것이다.

또 한 가지 고려해야 할 것은 개인의 차이이다. 개인의 성향상 도박의 유혹을 많이 받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도박중독에 빠진 사람이라면 아무리 좋은 목적을 가지고 있어도 라스베가스를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이는 마치 술 중독에 빠진 사람이 비즈니스 거래를 해야 한다면, 거래 장소로 다른 곳을 선택해야지 술집을 선택해서는 안 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이다.

자 그렇다면 기독교인은 라스베가스에 가도 되는가 아니면 가지 말아야 하는가? 올바르고 건전한 목적으로 라스베가스에 간다면 이는 잘못된 일이 아니다. 기독교인으로서 그곳에 가도 무방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경우일지라도 도박을 비롯한 어떤 비윤리적인 죄의 유혹을 많이 받는 사람이라면 라스베가스를 피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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