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은 라스베가스에 가면 안 되나요?(2)

홍삼열 0 3,849 2014.05.26 14:53

기독교인이 라스베가스에 가는 문제에 대하여 두 가지 서로 다른 입장이 존재한다. 첫째 입장은 절대 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라스베가스가 친 가정적인모습을 보인다고 해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미끼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가정을 버리고 혼자 라스베가스에 가서 도박을 한다는 비난을 방지하기 위해, “그러면 온 가족이 함께 라스베가스로 오면 되지 않습니까? 도박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이 라스베가스입니다.” 이런 식으로 유혹을 하는데 그런 것에 절대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사실 도박에 빠진 사람에게 유일한 해결책은 라스베가스에서 완전히 발을 끊는 것일 텐데 그렇게 되면 라스베가스가 망하니까 그 방법 대신에 계속 와서 도박을 할 수 있도록 친 가정적인 모습의 미끼를 던진다는 것이다. 기독교인은 이 미끼를 물면 안 되는 것이다. 심지어 라스베가스에서 잠을 자든지 음식을 먹든지 구경을 하든지 하는 것은 결국 그곳의 도박사업을 간접적으로 후원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기독교인으로서 그곳에 가는 것은 절대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반면에 도박에 빠진 사람이 아니라면 라스베가스에 가는 것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 있다. “너무 인생을 빡빡하게 살 필요가 어디 있는가? 재미 삼아 슬롯머신에 몇 푼 헌금을 하고, 대부분의 시간은 그곳에서 가족과 편안히 쉬고 먹고 여행을 즐기면 된다는 입장이다. 사실 라스베가스에 도박 이외의 목적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곳을 거점으로 숙식을 하면서 그랜드캐년이나 후버댐등 주변 지역을 관광하기 위해, 최고급의 쇼핑을 하기 위해, 라스베가스의 카지노 건물들 안에 인공으로 만들어 놓은 멋진 조형물들을 구경하기 위해, 컨퍼런스에 참여하기 위해, 아니면 골프나 스카이다이빙 같은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라스베가스에 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렇다면 성경을 믿는 기독교인은 어느 입장을 취해야 할까?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곳에 가는 목적이 무엇인가를 고려하고, 그 다음으로 도박의 유혹에 쉽게 빠지는 개인차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Comments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