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은 라스베가스에 가면 안 되나요?(1)

홍삼열 0 3,772 2014.05.19 15:28

도박의 도시 라스베가스에 자주 가시는가? 비행기를 타고 라스베가스에 도착하여 공항에 내리면 그 즉시로 아 이게 라스베가스구나하는 느낌이 확 든다. 공항 대합실에 들어서면서부터 요란한 소리를 내는 슬롯머신들이 보이는데, 아마 공항에 첫 발을 들여놓는 사람의 눈에 이렇게 슬롯머신들을 보이게 해놓은 곳은 이곳이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라스베가스라는 도시는 태생적으로 비기독교적인 성격이 강하다. 땀 흘려 돈 벌 생각 대신에 일확천금(一攫千金)을 꿈꾸는 사람들을 불러들여 비즈니스 하려는 동기로 도시가 계획되었다. 이곳은 이전에는 금광을 찾아 서부로 이동하는 사람들의 중간 기착지였다. 그러다가 1905년 솔트레이크 시티와 로스 엔젤레스 사이를 잇는 철도가 건설되면서 도시가 시작되었고, 그 후에 주변에 후버댐이 건설되고 카지노가 합법화되면서 본격적으로 이곳이 카지노의 도시” “죄의 도시”(sin city)로 성장하게 되었다.

이곳에는 모든 것이 카지노를 위해서 존재하는 듯하다. 음식이나 숙소는 최고 수준이지만 값은 대단히 저렴하다. 도박에 모든 승부수를 거는 것같다. 그런데 요즘에는 라스베가스라는 단어가 연상시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여러 가지로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 예를 들어 라스베가스는 더 이상 도박만을 위한 도시가 아니라 친 가정적인 도시라고 홍보를 한다. 이곳은 성인들만을 위한 도시가 아니라 어린 아이들도 와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건전한도시라는 것이다. 이런 취지 하에 가족을 위한 놀이들, 쇼핑몰들, 다양한 볼거리들을 제공한다. 심지어는 도박이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하여 스포츠 채널인 ESPN을 통해 포커 경기를 중계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기독교인은 라스베가스에 가는 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죄의 도시에 가는 것 자체가 죄이기 때문에 라스베가스는 근처에도 가지 말아야 할까? 아니면 그곳에는 얼마든지 건전하게 즐기고 볼 것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도박에 빠지지만 않으면 별 문제가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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