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칼럼에서는 젊은 나이에 잇몸이 급속히 파괴되어 치아를 상실하게 되는 급진성 치주염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그럼 왜 이런 질환이 생기는 걸까요?
아직 원인이 정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잇몸병의 일으키는 일부 세균에 면역세포의 면역성이 떨어져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가족력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마디로 부모님 중에 치아를 일찍 잃은 분이 있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급진성 치주염은 일반적인 잇몸질환과는 다른 특징을 보입니다. 우선 잇몸뼈의 손상 정도가 치태나 치석의 침착 정도에 비해 너무 빠르고 크게 진행되며 잇몸의 붓기가 전반적으로 상당히 심합니다. 또한 전신적으로는 크게 문제가 없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럼 어떻게 치료 또는 예방을 해야 할까요?
모든 치주질환과 마찬가지로 치태 및 치석이 잇몸주위에 방치 되지 않도록 물리적으로 깨끗하게 하는 것이 급진성 치주염을 예방 및 치료 하는데 가장 중요하며, 항생제를 함께 사용 하는 방법이 많이 사용됩니다. 급진성 치주염을 위해 주로 사용되는 항생제로는 Tetracycline으로써 2주 정도 처방하며, 심한 케이스에서는 Metronidazole과 Amoxicillin을 함께 1주 정도 사용합니다. Tetracycline 사용시 주의할 점은, 임신한 여성이 복용할 경우 태아의 치아를 검게 변하게 만드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사용 전에 임신 여부를 확실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급진성치주염에서 항생제를 사용하면 빠른 시간안에 질환이 호전되기는 하지만, 너무 자주 사용 할 수는 없으므로 약물에 의존 하는 것 보다는 주기적으로 잇몸 치료를 하여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