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찾아오신 30대 초반의 여성환자 분이었습니다. 이미 몇 개의 어금니가 빠진 상태였고, 나머지 치아도 심한 치조골의 손상으로 치아가 빠지기 일보직전의 상태였습니다. 젊은 나이인데, 왜 이렇게 잇몸이 나빠졌을까요?
오늘은 잇몸뼈가 급속히 손상되어 치아가 젊은 나이에 상실되는 상황을 유발하는 급진성 치주염(Aggressive Periodontits)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급진성치주염은 일부치아에만 국한 될 경우는 부분적 급진성 치주염(Localized Aggressive Periodontitis(LAP))라고 하고 전반적인 치아에 생길 경우는 전반적 급진성 치주염(Generalized Aggressive Periodontitis(GAP))이라고 말합니다. 얼마전에 오신 환자분은 전반적 급진성 치주염에 해당하는 경우였습니다. 젊은 나이에 치아가 갑자기 이렇게 빠지게 되면 치아가 담당하는 중요한 기능, 즉 심미적인 기능, 발음, 그리고 저작기능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특히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 나이라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됩니다.
그럼 왜 이런 질환이 생기는 걸까요?
아직 원인이 정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잇몸병의 일으키는 일부 세균에 면역세포의 면역성이 떨어져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가족력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마디로 부모님 중에 치아를 일찍 잃은 분이 있을 수도 있다는 말이지요. (원인 및 치료에 대해서 다음 칼럼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