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왜 신경치료 후 염증이 다시 생기는 걸까요? 이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1. 신경치료 자체가 불완전하게 된 경우
2. 치아 뿌리 내부에 틈에 세균이 잠복해 있다가 염증을 다시 만드는 경우 – 특히 감염이 장기적으로 심하게 되어 있었던 치아 또는 신경관의 작은 가지가 많은 치아 등에서 잘 생깁니다.
3. 치아 파절(tooth crack), 즉 치아에 금이 가서 지속적으로 세균이 들어가는 경우 - 특히 기존의 심한 치아 손상으로 인해 신경치료 후 기둥을 세운 경우, 장기적인 저작력에 의해 기둥 주위로 금이 발생하여 염증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신경 치료 후 씌운 크라운이 너무 오래되어 접착제의 소실되어 틈이 생기거나, 크라운 아래 쪽에서 발생한 충치로 인한 틈으로 인해 신경 치료한 부위로 세균이 다시 유입되는 경우
보통 면역력이 좋은 젊은 환자들 같은 경우에서는 활발한 면역 세포의 활동으로 세균이 뼈 안에 확산 되지 않도록 잘 방어 함으로써 염증이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에 염증이 만성적인 형태로 되고 만성적인 염증이 오래되면 물혹으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반면에,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낮아진 면역력으로 인해 세균이 뼈 안으로 빨리 확산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물혹 같은 만성적인 질환 보다는 급성 염증으로 인한 통증으로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신경치료 후 염증의 재발로 인한 물혹은 대부분 큰 통증이나 증상이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6개월에 한번 정도 방사선사진과 함께 정기 검진을 하여 물혹이나 만성적인 염증이 뼈를 너무 파괴하지 않도록 예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