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치료를 해도 불편한 느낌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신경치료 후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 경우 – 신경 치료 후 치아 뿌리의 염증이 가라 앉을 때까지는 최소 3-4주 정도가 소요 되므로 그 동안은 치아에 힘을 주면 불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치아 내부와 뿌리 주위의 잇몸뼈가 장기간 심각하게 감염된 경우 – 감염이 된 신경을 너무 오래 방치 할 경우에는 신경치료로 완전히 신경관 내부의 세균을 제거하기 힘든 경우도 있으며, 이런 경우 지속적인 염증의 재발로 인해 불편감이 남을 수 있습니다.
3. 치아 뿌리에 금이 간 경우 – 치아에 금이 가서 신경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금이 뿌리 부위까지 확장 된 경우에는 신경치료를 하더라도 금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세균이 들어가기 때문에 뿌리 주위에 감염과 염증에 발생하게 되며, 이로 인한 불편감이 남게 됩니다.
4. 뿌리에 부가적인 신경관이 많은 경우 – 일반적으로 뿌리 안에는 큰 터널처럼 생긴 신경관 안으로 신경이 지나가는 형태로 되어 있는데, 나무의 곁가지처럼 작은 통로가 여러 방향으로 나있는 신경관의 해부학적인 변형이 있는 뿌리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신경치료를 하더라도, 옆으로 갈라진 작은 틈에 틀어박힌 세균을 완전히 제거하기가 힘들고 이러한 경우에 세균이 다시 염증을 재발 시키는 확률이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신경치료를 하면 치아에 완전히 통증이 사라지고 치아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신경치료의 성공률은 가장 높게 보았을 경우 90% 정도이며, 낮게는 70% 정도로 보는 경우도 있을 만큼 쉬운 치료가 아니며, 경우에 따라 염증의 재발 가능성도 생각해야 합니다. 염증의 재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신경이 감염 된 상태를 오래 방치하지 않고 가능한 빨리 치료해 주는 것이 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