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를 뺀 후 반드시 뼈이식을 해야 할까요?(3)

장봉준치과 0 4,793 2014.09.30 10:03

3. 더 단단한 뼈를 얻기 위해서

잇몸 뼈의 강도는 사람마다 개인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같은 사람의 잇몸뼈라 하더라도 부위마다 다른 구성과 강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뼈는 피질골(하얗고 대리석처럼 보이는 단단한 층)과 해면골(스폰지처럼 보이는 부드러운 뼈)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부위마다 뼈의 구성비율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아랫턱 어금니 부위는 단단한 뼈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에 윗턱 어금니 부위는 치조골 중에서 가장 약한 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크기의 임플란트를 식립 하더라도 가장 약한 고정력을 보이게 되고, 위턱 어금니 부위의 임플란트 실패가 가장 높은 확률을 보이는 것이죠. 쉽게 말하면 강도가 약한 벽에 나사를 고정시키고 같은 힘을 줄 경우 나사가 벽에서 잘 빠져 버리는 것과 비슷한 이치 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특히 윗턱 어금니 부위 또는 다른 부위에서 뼈의 강도가 너무 낮다고 판단이 되면 발치 후에 바로 인공뼈를 이식하여 자연치유 되는 동안 뼈의 강도를 더 강하게 만드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비유를 하자면, 시멘트를 그냥 굳히는 것 보다는 모래와 자갈을 넣어서 콘크리트로 만들었을 때 강도가 높아지는 것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튼튼한 땅에 말뚝을 고정할 때 더 견고한 고정을 얻는 것처럼, 단단한 뼈에 식립 된 임플란트가 더 오랜 수명을 가지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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