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치료를 하다 보면 턱이 아파서 입을 잘 벌리지 못하겠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많은데요, 오늘은 악관절, 쉽게 말해 턱관절질환(Temporomandibular Joint(TMJ) Disease)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턱관절 질환은 현대인 병이라고 불릴 만큼 많은 분들이 가지고 계신데요, 어떤 연구에서는 현대인의 40%이상이 턱관절질환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그럼 턱관절 질환은 왜 생길까요?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입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턱관절 주위 근육을 지속적으로 긴장시켜 턱관절에 들어있는 디스크에 과도한 압력을 가하고 이러한 힘이 장기적으로 지속 될 경우 턱관절 디스크가 전방으로 돌출됩니다. 이렇게 되면 입을 벌릴 때 아랫턱 뼈가 전방으로 돌출된 디스크를 넘어가면서 “딱”하는 소리를 만들어 내게 됩니다. 사실 입을 벌릴 때 “딱” 소리가 나는 분들은 상당히 많습니다. 턱관절에 문제가 정말 있는지 구분하는 것은 입을 벌릴 때 통증이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무리한 힘에 의해 턱관절 내부의 디스크가 앞으로 돌출되면, 뒷부분에 연결된 신경이 관절 내부로 들어 오게 되어 입을 벌리고 다물거나 음식을 먹을 때 압박을 받게 됨으로써 통증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스트레스 이외에도 턱관절에 지속적으로 무리한 힘을 주게 되는 경우는 이갈이, 이악물기, 단단한 음식 즐겨 먹기, 턱을 괘고 책이나 TV 보기, 옆으로 누워서 자기, 아랫니와 윗니가 잘 물리지 않는 부정교합, 불량한 보철물, 양쪽으로 음식을 먹지 않고 한쪽으로만 먹는 편측저작, 과도한 카페인 섭취, 특히 수면 부족으로 인한 스트레스, 그리고 교통사고와 같은 일시적인 충격에 의해서도 턱관절질환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턱관절질환의 일반적인 증상은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또한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있고, “딱딱” 소리가 나거나 예전에 난 적이 있으며, 귀 앞의 관절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있습니다. 또한 관절 주위의 근육들 또한 눌렀을 때 통증을 유발 합니다. 그리고 심한 경우 관절이 부어서 치아가 닿지 않고 뜨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턱관절질환의 치료에 대한 내용은 다음 칼럼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