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임플란트 부작용, 왜 생기나(2)?
오늘은 치과 임플란트 시술 시 발생 할 수 있는 부작용 중의 하나로 상악동 염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코 양쪽 옆 광대뼈 안에는 상악동이라는 빈 공간이 있는데 상악동의 바닥은 윗니 어금니 상방에 위치하게 됩니다. 치주질환을 오랜 기간 동안 방치하여 많은 잇몸뼈를 상실하게 하는 경우, 치아를 발치하고 장기간 방치한 경우, 그리고 선천적으로 상악동이 큰 경우에 정상적인 길이의 임플란트를 식립하기 위한 뼈의 양이 부족하게 되어 상악동 골이식술이 필요하게 됩니다. 상악동 골이식술은 상악동 내부를 둘러 쌓고 있는 종이처럼 얇은 판막을 들어 올리고 골이식재를 집어 넣는 고난이도의 수술입니다. 상악동 골이식술 이후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의 90% 이상은 상악동 내부를 싸고 있던 얇은 막이 찢어 짐으로써 생기는데, 상악동 막의 천공은 수술 중에 발생 할 수도 있고 수술 후에 발생 할 수도 있습니다. 상악동 골 이식술이 개발 된 이후로 안전하게 상악동 판막을 들어 올리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 및 장비들이 개발 되었는데, 최근에는 초음파를 이용하여 상악동 막이 상하지 않도록 뼈를 삭제하고 상악동 막을 진동 시킴으로써 판막을 자연스럽게 들어올리는 장비가 개발 되어 있습니다. 원래 이 장비는 신경외과에서 뇌 수술을 위해 사용 되던 장비가 치과용으로 개발 된 것으로 상악동 골 이식 전용 초음파 장비를 이용 함으로써 상악동 막 천공 발생률을 많이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여러 연구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면, 상악동 수술 이후에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합병증을 막을 수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들어올려진 상악동 막에 압력이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 상악동과 코는 연결이 되어 있으므로 코에 가해 지는 모든 압력은 수술 부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코 풀기, 재채기, 빨대 사용, 숨이 많이 찰 정도의 격한 운동, 특히 흡연 등은 상악동 내부 수술 부위에 압력을 가하여 들어올려진 상악동 막을 찢어 지게 하는 힘을 가져 올 수 있으며 이런 경우 찢어진 막 밖으로 골 이식재가 새어나가 합병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상악동 골 이식술은 수술도 까다롭지만 수술 후 주의사항을 얼마나 잘 지키는지도 수술 결과를 좌우 되는 만큼, 이를 잘 숙지하고 지키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