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와 치과 질환의 관계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것인데요, 오늘은 치과 질환과의 관계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담배의 나쁜 점은 크게 세가지 인데 첫번째는 “열”, 두번째는 “압력”, 세번째는 3000가지 이상으로 알려진 “발암 물질”입니다. 우선 담배는 피울 때 가장 먼저 접하는 부위가 구강인데 흡입시의 열과 압력으로 인해 구강 및 후두부의 연조직에 자극을 주게 되며 지속적인 담배의 발암 물질에 노출 시 구강 암의 발생 확률을 높이게 됩니다. 담배는 입안을 마르게 하여 충치, 구취, 그리고 치주질환을 생기게 합니다. 또한 담배에 들어 있는 여러 해로운 물질들은 세균과 싸워 잇몸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면역물질을 파괴시켜 잇몸 질환을 악화시키게 합니다. 담배에 주성분인 니코틴은 치아를 누렇게 변색시키기도 합니다.

구강외과적인 수술 시에는 절대적으로 금연이 필요한데, 그 이유는 수술 후에 담배를 피우게 되면 많은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일차적으로 흡연은 입안에 음압을 형성하여 수술 부위를 벌리는 힘을 만들기 때문에, 입안의 세균이 수술 부위로 들어갈 확률이 높아지며 특히 임플란트 수술이나 골이식 수술 시에 흡연은 아주 치명적입니다. 흔히 전자담배는 유해물질이 적어서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흡입에 따른 음압은 동일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전자담배도 피하셔야 합니다. 또한 담배의 유해 물질이 구강내의 면역성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수술 후 감염이 발생 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영구적으로 금연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불가능하다면 최소한 잇몸이 치유되기 위한 2주간이라도 반드시 금연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