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치료와 관련된 전신질환(2) – 당뇨병(2)

장봉준치과 0 4,117 2013.10.15 02:16

지난 칼럼에서는 당뇨가 있는 경우 입안이 건조해지고 면역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치유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치과질환이 생기기 쉬워진다는 점을 말씀 드렸습니다. 그렇다면 당뇨가 있는 경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먼저 입안이 마르지 않게 물을 수시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침의 분비가 줄어 들기 때문에 식사 후 치아에 붙어 있는 음식물 찌꺼기가 침에 의해 씻겨 나가는 자정 작용이 감소하므로 식사 후 가능한 5분 이내에 잇솔질을 깨끗하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다른 중요한 것은 정기검진입니다. 치주질환으로 치아가 흔들려져서 치아를 빼게 되는 것을 무조건 당뇨의 탓으로 돌려서는 안됩니다. 물론 당뇨가 있는 경우에 기존의 염증이 당뇨로 인해 떨어진 면역력과 치유반응 때문에 염증이 빨리 확산 되고 잘 낫지 않아 단기간에 잇몸이 상하는 것은 맞지만, 잇몸 주변이 치태나 치석이 없이 깨끗하게 유지 된다면 당뇨가 있다고 하더라도 치아를 오래 유지 할 수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보면 크게 번질 것 같지 않은 작은 감염이 당뇨가 있는 경우는 빠르게 번지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며, 잇몸치료를 조금만 미리 했더라면 살릴 수도 있는 치아를 아깝게 빼게 되는 경우 또한 많습니다. 따라서, 당뇨가 있다 하더라도 최소한 6개월 마다 정기검진을 주기적으로 하여 잇몸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 한다면 당뇨의 합병증으로 인한 치아 상실을 예방 할 수 있습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당뇨와 임플란트 및 치과 관련 수술과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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