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틀니를 하려면 치아를 모두 빼야 하나요?

임플란트 틀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상담을 하러 오시는 분들 중에서 임플란트 틀니를 하려면 멀쩡한 치아도 모두 발치해야 한다는 오해를 하고 계신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칼럼에서는 건강한 치아는 보존하면서도 임플란트로 틀니를 고정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틀니의 종류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치아가 하나도 없을 때 사용하는 완전틀니와 치아가 부분적으로 남아있을 때 사용하는 부분틀니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해 왔던 부분틀니는 남아있는 치아에 고리를 걸어 틀니가 기능 시 입안에 유지 되게 하는 방법인데, 부분틀니를 계속 사용하다 보면 고리를 건 치아가 점점 약해져서 부러지거나 흔들려서 발치를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고, 고리를 건 치아가 빠지는 순간 틀니의 수명도 끝난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또한 많은 치아를 상실하여 부분틀니가 필요한 경우는 대부분 남아 있는 치아들도 별로 좋은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약간 흔들리는 치아를 발치 하자니 틀니를 걸 치아들이 별로 없고, 그렇다고 치아를 남겨 놓자니 치아가 얼마가지 못 해 빠질 것 같은 애매한 경우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남아 있는 치아에 고리를 걸지 않고 임플란트를 2-4개 정도만 심은 후에 틀니를 임플란트에 고정하게 되면 얻을 수 있는 몇 가지의 장점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부분틀니 유지를 위해 치아에 고리를 걸지 않기 때문에 치아에 무리를 주지 않아서 남아있는 자연치아를 더 오래 유지 할 수가 있습니다.

두번째는 임플란트가 틀니에 실리는 저작력을 아래에서 지지해 주기 때문에 지속적인 저작력에 따른 잇몸뼈의 흡수를 지연 시킬 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잇몸이 약해서 기능시 통증이 있는 경우에도 잇몸에 실리는 힘을 임플란트가 받아 주기 때문에 틀니를 더 편안하게 사용 할 수 가 있습니다.

세번째는 만약에 치아가 빠지더라도 기존에 있는 임플란트를 사용하여 임플란트 고정식 완전 틀니로 변환 시켜 바로 사용 할 수도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 드린 것 처럼 임플란트를 이용 해서 틀니를 하려면 꼭 모든 치아를 빼야 하는 것이 아니고, 치아가 남아 있는 경우에도 임플란트를 이용하여 부분틀니를 훨씬 더 편한게 사용 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