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주위염(Implantitis)란?(2)

장봉준치과 0 3,636 2016.03.15 13:37

(이전 칼럼에서 이어집니다)

자연치아 주변 잇몸의 염증이 치은염(잇몸에 국한된 염증)과 치주염(잇몸과 잇몸뼈의 손상을 동반한 염증)으로 나뉘는 것 처럼 임플란트 주위염도 두 종류로 구분됩니다. 첫번째는 임플란트 기둥 주위의 잇몸에 국한된 염증, 그리고 두번째는 임플란트 주변의 뼈의 손상을 동반한 염증입니다.

임플란트 주위염도 자연치아와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잇몸 주위가 빨갛게 붓고 피가 나는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잇몸에 국한 되었던 염증이 뼈로 번져나가서 임플란트를 지지하고 있는 잇몸뼈가 손상되게 되는 것입니다.

임플란트 주변의 구조는 자연 치아와는 달라서 한번 염증이 생기면 자연치아 보다 더 빨리 퍼지는 성향을 가지게 되는데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임플란트는 임플란트 나사 표면과 뼈가 직접적으로 결합되는 구조로 자연치아 처럼 치주인대라는 구조가 없습니다. 자연치아 뿌리 주변의 치주인대는 많은 혈관 분포로 인해 세균의 감염이 있는 경우 많은 면역 세포들이 이동하여 면역 작용을 할 수 있는 반면 임플란트 주변에는 치주 인대라는 것이 없기 때문에 세균은 침입에 자연치아에 비해서 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현재 사용되는 임플란트의 구조는 나사 형태로 되어 있어서 세균이 나사를 타고 임플란트의 주변으로 둥글게 퍼지는 경향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임플란트 주변을 싸고 있는 잇몸뼈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만약 임플란트 주위에 염증이 있더라도 염증이 잇몸에만 한정되어 있는 초기에 잘 관리를 해서 뼈의 손상을 막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며, 이미 임플란트 주위의 뼈가 손상된 상태라면 치주염을 치료하는 것 처럼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됩니다. 예를 들어 자연치아에 잇몸 수술을 하듯이 임플란트를 부분적으로 절개하여 노출시킨 후 나사표면을 깨끗하게 하고 세균에 노출된 임플란트 표면을 약물 또는 레이져로 처리하여 세균을 최대한 없애는 치료를 할 수도 있으며, 손상된 뼈를 다시 이식하여 노출된 임플란트 표면을 다시 뼈로 덮는 치료를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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