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 촬영, 꼭 해야 하나요?(2)

장봉준치과 0 3,647 2016.03.01 14:40

(이전 칼럼에서 이어집니다)

불과 10년전 치과용 CT scan이 개발되기 전에는 치근단 방사선사진이라는 작은 사진 또는 파노라마라고 하는 윗, 아래 턱 및 치아가 나오는 사진으로만 진단하여 임플란트 수술을 하였는데, 이와 같은 2차원적인 사진은 여러 해부학적 구조가 겹쳐서 보이기 때문에 정확한 신경의 위치나 뼈의 구조를 알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어떤 경우는 선명하게 보이지만, 또 어떤 경우는 불명확하게 보여 정확한 신경의 위치나 상악동의 구조등의 해부학적인 구조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파노라마는 20%정도의 오차가 있기 때문에 실제의 뼈의 양보다 사진상에서 더 많아 보이는 경우도 있어 수술 시 혼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뼈의 양이 많아 신경 또는 상악동 바닥까지 충분한 거리가 있는 경우는 약간의 오차가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임플란트 시술이 필요한 경우는 염증으로 인해 치아를 발치하거나 발치 후 오랜기간 방치된 상태로 있어서 뼈의 흡수가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신경이나 상악동 아래 까지 뼈가 넉넉하지 않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임플란트 식립 전에 정확한 뼈의 해부학적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뼈의 두께 또는 폭 뿐만 아니라 뼈의 밀도도 임플란트 시술을 위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중요한 사항인데, 치과 CT 장비로 위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현재 CT 촬영 시 길이의 오차는 0.1mm 이하로 알려져 있으며, 확대나 외곡되는 현상이 전혀 없기 때문에 실제 그대로의 구조를 정확히 파악 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뼈 내부의 밀도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가 있는데, 뼈의 내부가 얼마나 단단한 뼈로 이루어 졌는지 아니면 임플란트가 단단히 고정되기 힘든 약한 뼈로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예측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특히, 뼈 이식 이후에 뼈의 밀도가 얼마나 단단해 졌는지, 그리고 임플란트를 식립하기에 충분한 강도와 부피가 얻어졌는지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뼈이식 후 임플란트를 식립하기까지 4-6개월, 상악동 같은 경우는 10개월 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뼈이식의 양이 얼만큼 이었는지, 뼈이식을 시술 한 부위의 상태는 어땠는지, 그리고 어떤 체질에 따라서 뼈가 만들어 지는 속도에 차이가 있으며 만들어진 뼈의 밀도도 차이가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를 무시하고 무조건 일정한 기간 후에 뼈 이식 한 부위를 열어서 임플란트를 식립하려고 한다면, 수술이 어려워지고 실패율이 높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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