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교합력 때문에 치아를 잃을 수도 있다구요?

치아를 발치하고 임플란트를 하게 되는 흔한 부위 중의 하나가 두번째 어금니인데 특히 아랫 어금니가 과도한 교합력으로 인해 금이 가거나 파절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과도한 교합력으로 인해 치아가 부러지고 금이 가거나 심하게 마모되는 현상과 그에 따른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교합이란 아래 위 치아가 서로 물리는 관계를 이야기 하는 것이고, 교합력이란 아래 위 치아가 서로 물리는 힘을 말하는데 가장 뒤에 있는 치아에 저작시 가해지는 힘이 일반적으로 성인의 경우에서 남자는 40-50kg(100-120lbs), 여자는 25-35kg(55-85lbs)정도로 생각보다 강한 힘이 실리게 됩니다. 이런 강한 힘이 치아를 심하게 악물고 있거나, 이갈이, 그리고 오랜기간의 사용에 따른 노화 현상처럼 치아에  지속되면, 치아에 수직적인 균열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증상은 단단한 음식물을 저작 할때 찌릿한 통증을 느끼게 되고, 이런 증상이 지속되면 찬물에 시린 증상도 생길 수 있습니다. 찬물에 증상을 느끼는 정도가 되면, 이미 치아의 마모가 많이 진행되었거나, 치아의 파절선이 신경과 근접하여 세균이 신경 내부로 침투한 것으로 생각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까지 진행이 되면 방사선 사진 상에서도 확인을 할 수가 있는데, 치아의 파절로 인해 저작시 통증을 느끼거나 염증이 생긴 경우는 치주질환으로 인해 저작시 통증을 느끼는 것과는 다른 소견을 보입니다.

그럼 치아가 파절되어 발치를 하고 임플란트 하게 되는 것을 미리 막을 수는 없는 것 일까요? 먼저 치아가 마모되고 파절되는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만약, 이갈이 또는 이악물기가 원인이라면 이갈이 방지장치(Night Guard)를 제작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고, 단단한 음식물을 즐겨 먹는 편이라면 식습관을 바꾸어야 합니다. 또한, 노화현상으로 인해 치아가 깨지고 금이 갔거나, 음식을 먹을 때 종종 찌릿한 증상이 있다면 더 이상 치아가 갈라지지 않도록 크라운을 씌우는 방법이 있는데, 시기를 놓치게 되어 파절선이 신경까지 연장된 경우는 예후가 좋지 않으니 치아에 금이 가고 있는 증상이 있다면 늦기 전에 크라운으로 치아를 보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