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니가 자꾸 뻐드러지시나요?(1)

장봉준치과 0 4,357 2015.10.27 14:15

“예전에는 앞니가 가지런 했는데, 언젠가 부터 이가 뻐들어지기 시작하고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다” 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요, 오늘은 연령의 증가에 따라서 아랫 앞니가 뻐드러지는 현상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우선 앞니가 뻐들어지는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 첫번째는 교정 치료 후 유지 장치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특히 성인 이후에 치료를 시작했던 경우에 다시 원래 위치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더욱 강해서 유지 장치를 주의하여 착용하지 않은 경우 이가 다시 뻐드러 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치주염으로 인한 치아의 동요도 증가” 인데, 이 것이  중장년층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치열, 측 치아의 위치는 몇 가지의 힘에 의해 결정되는데, 혀의 근육과 입술 또는 볼의 힘이 중간이 되는 지점에 치아가 위치하게 됩니다. 또한, 치아는 얼굴의 중심을 향해 모이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치아 뿌리를 감싸고 있는 치조골이 치주염으로 인해 손상이 되면 치아가 흔들리게 되고 후방에 있는 치아들이 얼굴 중심으로 이동하려는 힘을 버티지 못 하여 잇몸이 약한 앞니는 바깥쪽 또는 안쪽으로 밀려나게 됩니다. 한번 치아가 뻐들어지면 치아들 끼리 서로 밀고 버티는 힘의 균형이 깨지게 됨으로써 더욱 뻐드러지는 현상이 심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을까요? 첫번째로 가장 좋은 예방법은 치주염을 방치하지 않는 것입니다. 주기적인 잇몸 검사로 치주염을 예방하여 치조골의 높이를 정상범위로 잘 유지 한다면 연령이 증가한다고 하여 꼭 치열이 망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두번째는 정기적인 검사로 치아가 너무 뻐들어지기 전에 유지장치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이미 치아가 너무 뻐드러졌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종종 교정치료에 대해서 문의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연령이 너무 많은 상태에서 치조골의 손상으로 치아가 뻐들어진 경우에서 교정치료는 적절한 치료방법이 되지 않습니다. 교정으로 치아를 이동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건강한 치조골에 치아 뿌리가 둘러싸여 있어야 하는데, 치주염으로 이미 치조골이 손상된 이유로 치아가 뻐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교정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치료법에 대해서는 다음 칼럼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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