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소대란 혀 밑 바닥과 혀 아래 부분에 연결되어 있는 작은 인대 같은 부분입니다. 일반적으로는 2세 이전에는 혀의 앞 부위까지 연장 되어 있다가 점점 뒤로 후퇴하는데 설소대가 계속 앞쪽에 연결되어 있는 경우 발음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설소대 강직증의 경우 혀 짧은 소리를 내는 특징을 보이며, 특히 혀가 말아져 뒤로 넘어가야 하는 “R” 발음을 정확히 내는 데 제한이 있게 됩니다.
가정에서도 설소대 강직증을 쉽게 진단해 볼 수 있는데요, 혀 끝이 입천장에 닿지 않거나 혀를 앞으로 내밀려고 해도 입 밖으로 거의 나오지 않는 경우를 설소대 강직증으로 진단 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치과 레이져가 많이 보급되지 않았던 예전에는 수술용 칼로 설소대 및 주위 근육을 절제하고 봉합하는 방법을 사용하였지만, 현재는 레이져로 간단하게 설소대 절제술을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국소 마취 후에 레이져로 설소대를 절제하면 출혈이 거의 없고 치유기간도 훨씬 빠를 뿐만 아니라 마취 후 통증도 거의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설소대 수술 후에는 자연적인 치유 반응에 의해 설소대가 다시 붙어서 재발이 되지 않도록 수술 초기에 책을 큰소리 내어 읽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