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생 아이들의 관건 ‘sense of BELONGING’

SAS 교육/법률 0 3,586 2016.02.03 00:50

요즘 아이들은 예전 우리때에 비해 딱하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  인구가 늘다보니 경쟁도 더 심하게 해야하고, 똑똑한 아이들이 많다보니 창조력과 리더쉽까지 보이지않으면 보통 아이로 간주되며, 그런 모든것을 갖춘 아이들이 많다보니 이젠 자기만의 독창성까지 요구되는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츠렌드를 보면서 아이들이 그런것때문에 힘들고 스트레스도 많겠구나하는 생각은 물론 늘상 하는것이다.  하지만, 진정 요즘 아이들이 딱하다고 생각되는 이유는 요즘 애들은 모든것이 풍족하고 부족한게 하나없어 학교 성적과 대학에 필요한 활동들만 신경쓰면 된다는 부모들의 그러한 생각때문이다.  바쁜 생활로 마음에 여유가 없고 물질적인 풍요에 길들여져 아무 탈없는 매일, 겉에 보이는 온전함이 나나 내 가족, 아이들이 학교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웬만큼은 해소해준다고 생각하며 사는것같다.  하지만, 교육상담을 하다보면 우리가 부모로써 교육자로써 어린시절은 까맣게 잊고 공부만 잘하면 만사가 오케이라고 생각하는게 얼마나 아이를 학교에서 외롭게 만든다는것을 느끼고, 친구가 없어도 유혹이 있어도 공부만 잘하면 잘 지내고 잘 뿌리칠수있다고 생각하는것이 그른것이란것을 되새김하게된다.  그런 어른들이 이해가 안된다며 호소하는 외로운 우등생들을 접하며 여러 생각을 하게된다. 

어른이 아이들을 볼때 학창시절 가장 중요한것은 공부 잘하고 나쁜길로 빠지지않고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잘하는 것일게다.  하지만, 아이들은 머릿속에 늘 공부보다 더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는것이 친구나 친구와의 관계, 본인이 속하고 싶은 그룹, 왕따 안되기 위한 모색, 인기많은 그룹에 들어가고 싶은 갈망, 그룹에서 짱이 되고싶은 마음, 인정받고 싶은 마음등이다.  한마디로 내가 어느 그룹인가에 속하기(sense of belonging)위한 끊임없는 고민과 갈등, 노력을 반복하며 그런것들을 위해 때로는 본인스럽지 않은 본인이 되보기도 하고 친구들에게 쿨함을 인정받기위해 우등생으로서 설마하는 행동들도 하게된다.

어른들처럼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많은 친구, 풍족한 모든것들 사이에 외로움을 느끼고 학교내에서 인정받기위해, 내가 원하는 그룹에 속하기위해 고민과 갈등은 날로 늘어만 가는것이다.  오늘은 누구와 점심을 먹을까, 어느 테이블, 어느 그룹과 프로젝을 할까, 저 그룹에 들어가고싶은데 그들이 받아줄까 아니면 내 마음이 편할까, 아이들이 하라는것을 하면 나를 그룹에 끼여줄까 등등 아이들의 머릿속은 항상 그런것들로 꽉 차있다.  그것도 몰라주고 우리 엄마들은 내내 성적, 대학같은 이야기만 한다. 아이들의 입은 점점 닫혀만가고 그런것을 고민하거나 이야기할곳도 없다.  상담받기도 쑥스럽고 이야기하는것도 창피하다.  도움을 받고싶은데 엄마는 미국이나 학교문화를 이해못해 말할수가 없다.  미국부모였으면 이런 실수쯤은 별것 아니라 받아줄텐데 생각하며 아이들은 수많은 아이들사이에 혼자같이 느낀다.  어딘가 속하고 싶어하고 인정받기 원하며 나를 받아주는 그룹을 찾아가게 된다.  그 그룹이 운이 좋아 아이의 학교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  그럴때 부모가 학교의 친구가 되어줄순 없지만 방과후, A맞는 아이에게 시험성적 묻기전 새 친구를 사귀었나, 새로 들어온 친구들에게 잘 해주었나, 점심은 누구와 먹었는가등을 묻는다면 항상 어느 그룹이 내게 맞는가 고민하기보다 소박하지만 서로 써포트해주는 그룹을 만들수도 있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그룹으로 속할 첸스가 더 많을것이다.  부모의 그런 관심을 받는다는게 가정의 따듯함을 느끼게 해 친구로 인해서나 어느 그룹에 속하지못해 속상했을때 자기비하나 자신감을 잃는 대신 다시 학교라는 자그마한 사회에 나가 바로 보고, 바로 생각하고, 바로 결정하며 셋길로 갔다가도 다시 돌아오는 당당하며 자신을 꾸미려하지않고 원만한 친구관계, 기억에 남는 중고등학창시절을 보내게 되지않을까 내아이, 남의 아이, 모든 아이들을 보며 나를 다시 돌아본다.


Camille Jung, education consultant

(408)757-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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