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리그 대학에 들어가는 명문대학들은 각 대학 나름대로 독특한 입학 사정 절차와 방식을 갖고 있다. 하지만 입학 사정부서는 대체로 공통점이 많다.
예를 들어, 아이비리그 대학 가운데 하나인 브라운대학은 23세에서 65세 사이의 심사위원 17명이 신입생들을 심사했는데, 그중 40%는 소수계를 대표하는 사람들이었고, 나머지 60%는 대학 동문들이었다. 그들은 모두 의사, 엔지니어, 유명 농구선수, 학자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위원들이다.
입학사정관들은 단순히 학업 면에서 성공할 학생이 아니라 커뮤니티 안에서 다양한 탤런트를 가지고 운동, 예술, 과학, 사회적 이슈 등의 활동에 참여할 적극적인 학생을 선발한다. 교내 각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해야 사회에 나가서도 두각을 나타낼 리더가 된다는 게 그들의 설명이다.
아이비리그 대학 수준의 명문대 입학사정관들은 대개 2가지 유형이 있다고 한다.
첫 번째 그룹은 그 대학 또는 비슷한 학교 출신의 최근 졸업생들로, 머리가 좋고 잘 어울리며 교육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다.
그들은 대체로 교직을 희망하거나 대학원 진학 전에 경험을 쌓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입학 심사 경험은 많지 않지만, 자신들의 경험과 급우들을 관찰한 경험을 토대로 학생 선발에는 도사급이다. 이들은 학교 투어 등의 일을 하면서 이미 학생들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그리고 학생을 심사할 때도 보다 개성있고 다양한 경험을 지닌 학생들을 뽑으려는 경향이 많다고 한다.
또 하나의 그룹은 라이퍼(Lifer)라 불리는 이들인데, 누구보다 다양한 경험을 지니고 입학사정관 일을 하고 있다. 대학원생, 전직 교사, 대학교수나 교육 관계자의 배우자, 그리고 전문적인 심사관(administrator)들이다. 이들 대부분은 아이비리그 같은 명문대 출신이 아니다. 또 이들은 첫 번째 그룹에 비해 학생들과의 접촉이 적고 요즘 학생들의 경향이나 실력을 잘 파악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고 한다.
첫 번째 그룹이 2-3년 주기로 바뀌는 데 비해, 이들은 오랫동안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성과 안정성을 지니고 있다.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보다 정확한 입학 결정을 내리기 위해 인종, 경력, 전문 분야에 있어 다양한 배경의 입학사정관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