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ternative to Law School

스쿨에이드 0 3,867 2012.06.19 20:46
오늘은 다른 이야기를 하기 전에, 그리 자랑스럽다 할 수 없는, 알리고 싶지도 않은 필자의 약력을 소개하려 한다(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스승으로서 무엇 인들 못하랴는 심정으로..^^).

필자는 학교 선생, 아카데믹 카운슬러, 학원 원장, 학교와 회사 세미나 스피커등 교육분야에만 이십여년을 전념하다 사십중반에 심한 중년의 고비를 겪으면서 법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아 9월부터 법학 박사 과정을 공부하며 작년부터는 교육자 겸 법무사로 미국 거주 학생 교육상담외에 유학생 대학 진로와 비자 문제, 주재원 영주권 발급등의 일도 함께 하고 있다.  지금은 그 법학대학원의 부학장을 겸하고 있으며 법률 용어를 offline으로 가르칠 준비를 하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내가 교육분야에서 다른 분야의 일을 같이하며 다른 분야의 공부를 하고 있는 자신이 한심하고 교육 분야에 다시 전념을 기울여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함과 제자들에게 미안한 생각마저 들었다.  하지만, 얼마전 대학 졸업후 나를 찾아준 몇몇 내 옛날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결국은 동떨어진 계통이 아니란걸 뉘우치고 불안함과 미안함을 해소할수 있었고 오히려 교육자로서, 법대 부학장으로서 여건이 안되는 학생들에게 다른 옵션을 줄 수 있었다는 생각에 기쁘고 뿌듯하기까지 했던 경험을 또 다른 비슷한 처지의 학생들을 위해 나누고자 한다.

이 나이에 일하며 아이들 돌보며 호락호락 들어갈수 있는 법대는 그리 많지 않았다.  있다 하더라도, 대학생 아들과 고등학교 졸업반 아들이 있는 나에게는 일년에 오육만불이 넘는 학비와 삼 년간의 시간할애는 당치도 않은 말이었다.  그러던중, 지인으로부터 미국전체에 일곱개 있는 통신법대 대학중 하나인 내가 지금 부학장으로 있는 학교를 알게 되었다.  학생, 학부모와 교육상담을 하며 유학생들 비자문제와 학생들 부모인 주재원 영주권 발급에도 관여하며 법무사 공부를 하며 졸지에 교육자겸 법무사가 되었다.  하지만, 서류속에 파묻혀 앉아 있기만 하기보다는 법정통역과 타협, 상담이 적성에 맞다고 판단후 작년 9월 법학박사 과정에 들어갔다.  비록 4년이 걸리지만 보통 법대의 1/5도 안 되는 학비와, 언제 어디서나 공부할수 있고, 졸업 후 법학박사 학위(JD)와 동시에 California Bar 시험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예전에 생각하던 이름 알려진 법대는 가야지 하는 마음을 없애기에 충분했다.  워낙 on line shopping, 모든 on line 이 들어간 것과는 거리가 멀게 살아왔기에 on line school을 나같은 사람이 믿는데는 꽤 긴 조사와 연구가 필요했다.  더구나 FTA 체결로 미국변호사가 한국에 나가서도 활동을 할수 있다는 점이 bilingual인 나에게는 해 두면 좋은 공부로, 따 두면 좋은 license로 자리잡았다.  꼭 변호사 개업을 하거나 law firm에서 일을 안 하더라도 JD degree를 가진 California 변호사가 할 일은 무궁무진 하다는것을 너무도 잘 알고 다른분야의 친구들이 그 degree를 받은 후 직장에서 배로 빨리 승진하고 좋은 대우를 받는걸 지켜보며 더더욱 그랬다.  학원을 운영하더라도 법을 알면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과 더불어.

실은, 나를 찾은 학생 중 한 여학생은 한국에서 늦게와 11학년 이학기부터 다닌 관계로 2년제 community college를 갔다 올해 삼학년으로 UCLA로부터 입학허가를 받은 상태였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홀어머니의 병으로 어머니를 따라 한국으로 돌아가려는 생각과 고민으로 날 찾아 온것이었다.  한시간 가량 다른 친구, 선배들과 걱정만 해주다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에 스승제자관계보단 친구로서 나도 그동안 힘든일이 많았고 지금은 어정쩡이 두계통을 다 하고 있노라 내 넋두리하다 나온 법대 이야기가 인문계통을 공부하기 원하고 다른 학교를 다니거나 일을 해야하는 상황에 처한, 미국을 떠나야하는 기로에 서있는 학생에게는 기쁘고 희망찬 정보일 수 밖에 없었다.  참고로, Bar Exam 결과가 보통 법대보다 통신대학 비율이 높다는 점은 여러가지 여건이 허락지 않아 법대는 꿈도 못 꾸었던 학생들에게는 희소식중 희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요즘같이 비싼 사립대를 졸업하고도 직장을 못 구해 고민하고 있는 학생이나 변호사가 되는 장래 희망을 여러가지 여건이 맞지않아 표기해야 했던 직장인들이나 애들 다 키운 학부모들에게도 좋은 소식이 아닐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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