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어 레터 써야할까요?

제목 : 바이어 레터 써야할까요?

마음에 꼭 드는 집이 있는데 경쟁자나 너무 많은 상황이어서, 바이어가 가족 사진과 함께 간곡한 편지를 써서 오퍼와 같이 보냈더니 셀러의 선택을 받아서 집을 사게 되었다는 전설 같은 얘기를 들어 보셨지요?

첫째, 바이어 레터가 필요한가에 대한 대답은 : “필요하다면 써서 보내세요” 입니다. 그런데 셀러의 에이전트가 바이어 편지를 셀러에게 보여줄지 여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요새 많은 부동산 리스팅 설명에 “바이어 편지 보내지 마세요” 라는 문장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자주 봅니다. 왜냐하면 셀러가 “바이어 편지가 오더라도 셀러에게 보여줄 필요 없습니다” 라고 계약서에 서명을 했기 때문입니다.

바이어의 간곡한 편지를 셀러에게 보여주지도 않고 쓰레기통으로 직통하는 일이 왜 발생할까요?

둘째,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항은 “부동산 거래에서 인종이나 피부색 또는 지역 등으로 구분하면 안된다는” 차별에 관련된 법입니다. 지난 몇 년 동안 미국에서는 인종차별에 관련된 사건이 여러 차례 문제가 되어 보도되었습니다.

그래서 집을 사고 팔 때 바이어 레터와 가족사진이 포함된다면, 그 내용과 사진을 통한 인종 차별에 의해서 집을 팔 바이어 오퍼를 선택했다고 의심받을까 걱정하여 처음부터 바이어 레터를 거부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예 맞습니다. 우리는 어떤 이유에서든 인종차별을 해서도 안되고, 인종차별을 당했다면 분개하고 필요한 사회적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그런데 더 이상 바이어 레터 덕분에 스위트홈을 사게 되었다는 아름다운 얘기는 반복되기 어려운 사회가 되었습니다. 인종차별이 무서워 편지도 마음대로 보낼 수 없는 각박한 사회로 되어 가는 것을 슬픈 눈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을 항상 응원하며 건강을 기원합니다.

당신을 위한 부동산팀 K-Team 석병엽 / 이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