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켓동향

부동산사이트 Trulia는 자체 tracking 시스템인 Trulia Price Monitor와 Trulia Rent Monitor를 통해 최근 주택 판매가와 렌트비 동향을 분석했습니다. 10월은 전달대비 평균 0.6%의 미미한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는 가파르게 올랐던 지난 7개월동안 두번째로 저조한 성적을 보인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늘어나는 인벤토리, 모기지이자율의 상승, 투자자들의 투자감소, 계절절 요인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만약 정부폐쇄 및 채무불이행등의 악재가 또 한번 휘몰아친다면 오랜만에 찾아온 상승무드가 한 풀 꺽일지 모른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asking price가 전년대비 전국 평균 11.7% 상승한 것은 부동산폭락이래 보여진 가장 높은 수치이며 이렇게 짧은 기간안에 회복세로 돌아선 것은 역사적으로도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베이지역의 부동산시장은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는데 작년대비 asking price가 무려 15%-30% 상승했으며 샌프란시스코는 포틀랜드, 시애틀과 함께 미 전역에서 렌트비가 가장 많이 오른 도시로도 뽑혔습니다. 반면 워싱턴디씨나 필라델피아는 렌트비가 오히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집을 렌트해야 하는 세입자들에겐 반갑지 않은 소식으로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작년대비 렌트비가 2.7% 상승함으로써 방 두개짜리가-highest median rent의 경우- $3,250을 기록했습니다. 뉴욕매트로지역의 비슷한 사이즈는 $3,150로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라스베가스, 피닉스등 다른 도시에서 비슷한 사이즈의 렌트가 $1,000임을 감안하면 지역에 따라 렌트비가 얼마나 차이가 날 수 있는지 알 수있습니다.

Trulia 수석경제학자인 Jed Kolko는 10월에 보여진 상승이 비록 미미할지라도 주택가격은 여전히 상승세에 놓여 있다고 지적하면서 올 해 마켓이 호황인 시절에 보여졌던 투자자들의 flipping이나 집을 팔려고 맘먹은 사람들이 더 오르기를 기다려 마켓에 천천히 내놓는 현상을 많이 볼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이번 조사에서 흥미로운 점은 정치적 성향을 통해 지역을 나눠 통계를 낸 점입니다. 2012년 대선투표결과를 토대로 100개 매트로 도시를 민주당 우세지역과 공화당 우세지역으로 구분한 후 asking home price가 전년대비 민주당지역에선 12.5% 올랐고 공화당지역에선 11.1% 올랐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유는 오클랜드나 디트로이트등 민주당우세지역은 그간 가격폭락의 폭이 워낙 컸으므로 상대적으로 회복되는 폭도 다른 지역에 비해 크고 housing affordability가 낮고 실업률은 높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공화당 우세지역은 워낙 집을 장만하기 쉽고 실업률 또한 낮기 때문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