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캘리포니아 주택가격 4년만에 최대치를 경신하다

배은희 0 4,104 2012.09.05 05:02

올들어 부동산 경기가 많이 호전되었는데 이를 반영하듯 최근 CAR(California Association of Realtors)의 분석에 의하면 캘리포니아주 주택 판매가가 올여름 4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합니다. 물론 지역과 주택가격에 따라 편차가 있으므로 이를 감안하고 봐야겠지만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적어도 우리가 살고 있는 베이지역, 특히 한인이 선호하는 소위 학군좋고 교통 편리한 지역에는 올들어 지난 몇년간 보지 못했던 호황을 누린 것은 사실입니다.
REO가 넘쳐나는 지역에는 일시적인 매물부족으로 주택판매가 주춤하는 곳도 있고 샌프란시스코같은 메트로폴리탄 도시외 일부 베이지역에는 이와 반대로 주택판매가 아주 활발했던 여름이었습니다.

좀 더 구체적인 데이타를 살펴보면 단독주택의 중간가(median price)가 지난 7월에 $333,860을 기록함으로써 6월 $320,540에 비해 4.2% 상승했으며 이는 작년 7월 가격인 $296,160에 비하면 무려 13%나 상승한 수치입니다. 참고로 부동산마켓의 붕괴로 주택가격이 한참 하락하던 시점에는 $245,230을 기록한 적도 있었습니다. 7월 한달간 판매된 주택은 529,230채로 작년 7월 459,140채에 비해 15.3% 상승했다고 합니다. 캘리포니아 주택인벤토리는 7월에 별 변동없이 일정함을 보여주는데 현재 마켓에 나와 있는 인벤토리 주택이 모두 팔리기까지 걸리는 평균 시간이 석달 반으로 작년 여름 육개월이 걸렸던 것에 비해 두달 이상 단축된 것입니다. 참고로 통상 "seven-month inventory"는 정상적인 것으로 판단합니다.

모기지시장 또한 낮은 이자율로 묶어두려는 홈오너들의 재융자 신청 및 주택을 구매하려는 바이어들로 인해 오랜만에 호황을 누린 듯 합니다. 대선을 앞두고 모든 것이 불확실한 요즘, 때아닌 주택시장의 호황이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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