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뒤쪽에 저림, 당김 등의 통증이 생겼을 때-이상근 스트레칭

자생 0 26,762 2012.05.02 07:33

장거리 운전 후 밤에 자려고 눕자 엉덩이 전체와 우측 다리 뒤쪽에 저리고 당기는 듯한 통증이 나타났다. 하루 정도 지나면 없어질 뻐근함 정도로만 여겼던 정씨는 허리디스크 증상과 유사한 통증이 지속되자 척추전문 한방병원을 찾았다. 진단결과 담당 한의사는 디스크가 아닌 이상근 증후군이 의심된다고 했다.

 

이상근은 골반 중에서 천골(엉치등뼈)의 앞쪽면에서 시작해 대퇴골두(넓적다리뼈의 가장 윗부분)의 안쪽 면에 부착하고 있다. 이상근은 보행시에 몸무게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며, 서 있는 자세에서는 대퇴부를 외회전시키고, 고관절을 외전시키는 기능을 갖는다. 하지만 이상근이 지나치게 경직될 경우 고관절과 대퇴부가 지나치게 외회전되면서 팔자걸음이 되기도 한다.

 

이상근이 긴장되어 문제가 생기면 엉덩이 전체에 통증이 발생하고, 엉덩이 근육의 위축을 촉진한다. 대부분 엉덩이쪽과 다리 뒤쪽 통증과 함께 저리거나 당기는 증상이 생기고, 다리가 붓는 증상도 나타난다. 이상근이 과긴장되면 아래 좌골에서 허벅지 뒤쪽으로 향하는 좌골신경을 눌러 다리 뒤쪽으로 통증이나 저림, 당김을 유발하는 이상근 증후군이 유발될 수 있다. 특히 이상근 증후군은 허리디스크와 증상이 유사하므로 감별이 필요하다.

 

허리 디스크는 허리와 다리쪽에 모두 통증을 유발하는데 비해 이상근 증후군은 주로 다리 뒤쪽의 통증만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디스크 수술이나 치료를 받은 후에도 다리 통증이 계속된다면 이는 이상근 문제를 의심할 수 있다. 평소 둔부가 너무 압박되도록 앉아있는 습관으로 인해 이상근이 손상을 받아 둔부와 다리에 지속적인 통증이 야기될 수 있다. 그러므로 평소 자주 일어나 주도록 하고, 이상근 스트레칭을 통해 이상근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다. 이상근 스트레칭은 이상근을 이완시켜줄 뿐만 아니라 고관절 외회전근, 대둔근, 중둔근 등의 스트레칭에도 효과적이다..

 

이상근 스트레칭은 먼저 무릎을 펴고 한발로 똑바로 선다. 이 때 시선은 엉덩이 높이 정도에 두거나 엉덩이보다 약간 낮은 위치에 있는 테이블같은 지지대를 본다. 반대쪽 다리는 약 90도 각도로 엉덩이에서 구부리고 지지대 표면에 놓는다. 지지대에 올린 종아리의 바깥쪽의 표면이 가능한 많이 닿도록 한다. 이 때 지지대에 닿아있는 다리가 푹신하게 하기 위해 발이나 종아리 아래에 수건이나 베개를 놓아주면 좋다. 지지대에 올려놓은 발을 가능한 표면에 많이 닿게 하면서 상체는 최대로 낮추도록 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등을 너무 둥글게 굽히지 않도록 하여 상체를 최대한 똑바르게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스트레칭을 할 때는 테이블이나 벤치 혹은 다른 물체를 이용해 표면의 높이를 30~60cm까지 더 높여주면 스트레칭 효과를 증가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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