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끝자락, 약해지기 쉬운 건강을 지키는 법

자생 0 4,054 2014.02.03 18:52

자생한방병원 산호세 분원

한의사 김완

 

이번 겨울은 여느 해보다 추운 날이 많아 환자들의 척추통증을 관리 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평소 성실한 치료와 운동으로 척추건강관리가 잘 되던 환자들도 추위로 인해 통증이 재발되어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잦았기 때문이다. 얼마 남지 않은 겨울, 어떻게 해야 막바지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자.

 

척추질환을 가진 환자는 기온의 변화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언제나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도록 권유한다. 또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통해 척추주변근육을 강화 하고 유연성을 길러줄 필요가 있다. 환자에게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알려줄 때 중요한 점은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자주 할 수 있는 쉬운 동작을 권해야 한다는 점이다. 아무리 좋은 운동이라도 편하게 할 수 없다면 운동을 자주 하지 않게 되고 결국 건강을 지키는데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정확한 동작을 꾸준히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인터넷이나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 잘 알지 못하는 민간요법을 시도하거나 부정확한 동작을 띄엄띄엄 하는 것은 척추건강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건강을 악화 시키는 원인이 되기 한다.

 

척추질환 환자가 병원을 내원해 치료를 받고 어느 정도 통증이 조절 된 이후에는 척추주변의 근육을 강화 하는 운동요법을 알려주게 된다. 예를 들어 자생에서 고안한 제자리 걷기 운동은 동작침법을 응용한 방식으로 우리가 평소에 하는 제자리 걸음과 유사 하지만 평소 걸음걸이 할 때 보다 무릎을 90도 정도로 좀 더 높게 들면서 팔의 각도도 좀 더 넓게 움직인다. 이때 동작은 크게 하되 발 구르는 소리가 나지 않도록 천천히 조심스럽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동작을 첫 1분은 빠르게, 다음 1분은 천천히 하는 식으로 반복하면서 20~30분 간 유지하면 호흡이 가빠지고 땀이 흐를 정도로 힘이 들게 된다.

 

인체는 기온이 올라가거나 떨어져도 항상 일정한 체온을 유지 하려는 성질이 있다. 하지만 추운 겨울철 같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기온 변화가 심한 날이 반복되면 신체의 대사능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약해져 결국 다양한 질병에 노출된다. 따라서 추위가 심한 날에는 체온유지를 위해서 평소보다 각별히 신경을 쓰도록 하자.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온 몸이 굳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땐 급하게 일어나기 보단 기지개를 크게 켜고 천천히 몸을 풀어 준 뒤에 일어나는 것이 건강한 하루를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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